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참 그 동안 베트남에서 이것저것 한 것도 많고 이상한 것들도 많이 먹고 소개할 것도 많은데 그때 그땝 블로그에 정리를 해 두질 않으니 지금은 사진만 수없이 쌓여있고 어디가 어디었는지, 어디서 먹은 음식인건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는 것들이 태반이다.
뭐 암튼 난 베트남에서 연어회를 종종 사먹는다. 뭔가 베트남하고 연어회의 이미지가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만 그래도 나처럼 즐기는 사람이 종종 있는지 여기서도 연어회를 구매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베트남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아실테지만 사실 오리지날 베트남 사람들은 날 것을 전혀 먹지 않는다. 그래서 일본이나 한국처럼 날 것으로 먹는 '회'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 특히나 베트남에서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거의 '회'를 못 드신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젠 그것도 옛말. 젊은 베트남 사람들 특히 집이 좀 살아서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했거나 해외여행을 조금 했던 친구들 중 대다수는 회를 먹을 줄 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아직 그 비율은 한국에 비할바는 못 되는 듯 싶다.
내 여자친구는 부잣집 따님은 아니지만 첫 사회생활을 외국계기업에서 시작을 해서 그런가 회를 나보다 더 좋아하는 편이다. 특이 '연어회'라면 환장을 한다. 연어회가 여기서 적은 돈도 아닌데 못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연어회' 먹는 걸 희망한다. 그러다보니 호치민 내에서 '연어회' 부페도 가보고 한국 시푸드 레스토랑 '드마리스'도 가보고 또 왠만한 일본 스시 레스토랑(진짜 비싼데는 빼고...)은 다 가본 것 같다.
베트남에서도 '연어회'는 꽤 비싼 편이라 자주 먹는 게 부담이 되서 언젠가부터 우리는 직접 연어필렛을 사서 집에서 직접 잘라 먹곤 했다. 지금 한국도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연어회' 가격이 더 비싸졌을 것 같기는 한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베트남 내에서 판매되는 '연어회'의 가격이 한국 판매가격의 80 ~ 90% 정도는 되는 것으로 느껴졌다.
암튼 지난 7월25일 월요일 저녁으로 우리는 정말 오랜 만에 '연어회'를 선택했다. 마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연어회 필렛을 파는 매장이 있다고 하여 직접 다녀왔다. 매장의 이름은 "Home Farm". 자세한 건 밑에 사진들을 보자.
매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편의점보다도 더 작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매장에는 '연어회' 뿐만이 아니라 미국산, 호주산 소고기, 참치회, 새우 등 수입산 축산물/해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일부 와사비나 간장, 수입라면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Home Farm" 공식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을 가면 위와 같은 전단지들도 볼 수 있었다. 지금 위에 보이는 전단지들은 이글을 작성하는 2022.07월 마지막 주에 해당하는 전단이니까 현재 베트남에 있는 사람들 중 연어가 땡기는 분들은 한 번 가서 구매해 보셔도 될 것 같다.
우리는 위 사진에서처럼 연어회 500g을 구매했다. 'Home Farm' 매장에서 필렛을 구매시 요청하면 썰어주니까 요렇게 썰은 상태로 가지고 오면 된다.
이렇게 구매한 연어회 500g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대략 한국돈으로 17,500원 정도인데.... 이정도면 저렴한건가? 아니면 한국이랑 큰 차이 없는건가? 뭐 암튼 연어 가격이 조금만 더 저렴했으면 하고 개인적으로 바래본다. 그래야 더 자주먹지..!!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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