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베트남 호치민에 거주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베트남에 살고는 있지만 아직 못 먹어본 현지 음식도 많고 또 싫어하는 음식들도 꽤 많이 있다.
베트남에 살면서 나는 왠만하면 "Bún"으로 시작하는 음식은 다 싫어했던 것 같다. 굳이 예를 들자면 뭐... "Bún riêu", "bún đậu mắm tôm" 이라던가 혹은 "bún bò huế" 라던가...
그 중에 예외인 음식이 하나 있으니 그게 바로 분짜(Bún Chả)이다. Bún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베트남 음식 중에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식 바로 분짜!
지난 7/24(토) 오전 창렬한 생선국수(hủ tiếu cá)를 먹고 나서 심한 내상을 입고 점심은 제대로 된 걸 먹기 위해 호치민 4군에 위치한 분짜 맛집으로 이동했다.
내가 살고 있는 호치민 4군 집 근처엔 분짜를 파는 식당이 두 곳 있는데 그 중 이곳이 사람들의 리뷰나 평점이 좋아서 처음으로 방문을 해봤다.
식당은 테이블 한 4 ~ 5개 정도만 있을 만큼 협소한 편이다. 여자친구와 내가 식사를 하러 간 시간이 토요일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이었으니 이미 점심시간은 다소 지났다고 볼 수 있는 데 이때도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곳 위치가 큰 메인도로를 끼고 있고 주변에 한국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콩까페'나 '뚜레주르'도 있어서 겸사 겸사 방문을 하면 될 것 같다. 이곳 식당 정면에서 도로 하나 건너면 맞은편이 바로 한국 분들이 좋아하는 코코넛 커피를 파는 콩까페이다.
식당 입구에는 직원으로 보이는 여자 한 분이 분짜에 들어갈 숯불고기를 굽고 있었다. 카운터에는 오이피클 같은 것들을 파는 지 아래 사진처럼 진열을 해 두었다.
메뉴판이 좀 멀어서 잘 안 보일테지만 분짜의 가격은 1인분에 VND45,000. 대략 한국 돈으로 2,500원 정도 한다. 2,500원으로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데 아침에 VND90,000짜리 hủ tiếu cá를 먹었으니 창렬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우리가 먹은 분짜 사진인데 내가 사진 찍는데 소질이 없어서 그런 진 몰라도 사진이 좀 맛이 없어 보이게 나온 것 같다. 실제론 맛있다. 정말이다. 특히 저 위에 마늘소스랑 함께 버무려서 먹으면 그 맛이 더 배가 되는 것 같다.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는데 그냥 난 배가 많이 고팠기에 고기가 좀 만 더 있었으면 하고 바랬었다.
사실 분짜라는 음식은 뭐 숯불에 구운 고기와 늑맘(액젓) 소스가 메인이다 보니 맛이 없을 래야 없는 그런 음식이다. 누가 어디서 먹어도 크게 호불호가 갈릴 일이 없는 그런.
내 개인적으로는 예전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포스팅 했었던 푸미흥에 있는 분짜가 더 맛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 생각되는 바이다. 예전에 푸미흥 분짜 맛집에서 처음 분짜를 접할 때는 내 인생 첫 번째 분짜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와 JMT !! 감격하면서 먹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베트남 음식들이 익숙해져서 그런가 이번에는 그런 느낌까지는 사실 받지를 못했다.
예전 호치민 푸미흥에서 맛 본 분짜 맛집은 아래 포스팅 링크를 참고하면 되겠다. 오늘 저녁은 또 어떤 맛난 걸 먹으러 가볼까나~
2017.05.07 - [여행에 대한 예의/베트남에 대한 예의] - 베트남에서의 삶 #6
베트남에서의 삶 #6
'분짜' 그리고 비어 스트리트 되든 안되든 블로그를 한 1년 정도는 꾸준히 해보려고 했는데 아 '왜 이리 귀찮은지' 모르겠다 @@;; 매일 하나씩 글을 쓰겠다던 다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이젠
viruyun.tistory.com
이곳 식당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자면 ;
- THE END-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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