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내여행 - ZENNA POOL CAMP
<Source : https://www.facebook.com/ZennaPoolCamp/>
지난 2017.11.11 ~ 2017.11.12 1박2일로 'ZENNA POOL CAMP' 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이곳은 VUNG TAU(붕따우)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는 캠핑사이트 인데 해외관광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뭐 특별한 곳은 아니고 그냥 해변가 근처에 위치한 흔한 캠핑사이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ZENNA POOL CAMP의 정확한 주소 및 위치는 아래와 같다.
Phước Tỉnh, Long Điền, Ba Ria - Vung Tau
ZENNA POOL CAMP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ZennaPoolCamp/
VUNG TAU에 관해서는 익히 들어서 그 악명을 잘 알고 있었다. 해외 관광객들보다는 베트남 내국인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로 바닷물이 강물처럼 더럽고 해변가도 깨끗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바다를 좋아하고 다이빙을 좋아하는 나이다 보니 이곳 VUNG TAU는 사실 내 가고자 하는 여행목록 리스트에는 없었는데 그래도 현지인들에게 꽤 유명하다는 캠핑촌이 있어서 이렇게 방문을 하게 되었다.
전형적인 캠핑사이트이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재료들을 가지고 와서 직접 조리해 먹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는 전기밥솥까지 가지고 와서 해 먹고 있었다 +_+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리 많은 짐들을 가지고 캠핑을 온 걸 보면 먼 곳에서 온 것 같지는 않고 다 이 VUNG TAU 근처에 사는 로컬 사람들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연인들끼리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가족단위 혹은 여러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온 경우가 많아 보였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아주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것.
베트남이 워낙 더운 곳이라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거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어서 약간은 당황을 하기도 했다.
캠핑사이트 내부는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사진을 찍게끔 데코레이션 해둔 곳들도 있었고 한국의 정자처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도 있었다.
일단 사진을 좀 보자.
<Source : https://www.ivivu.com>
바닥은 위 사진처럼 모래로 되어있고 캠프사이트 바로 앞쪽으로는 VUNG TAU 바다가 위치해 있다. 워낙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바다에 대한 기대는 접는게 좋다.
<Source : https://www.ivivu.com>
<Source : http://diadiemanuong.com>
많은 사람들이 위 사진 속에 보이는 테이블에서 밥도 하고 고기도 궈먹고 술도 마시고 한다. 앉아서 음식을 먹을 테이블이 상당히 많으니까 테이블이 없을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타이어 그네에서 포즈 취하는 여친님>
<조화 앞에서 한 컷>
<잔디밭 쿠션에 누워>
<하트를 만들어 볼까나>
서로의 손 하나씩을 모아서 하트를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찌그러진 하트라니 !!!
<옷 갈아입고 다시 온 여친님>
여친님이 사진을 열심히 찍다가 갑자기 후다닥 숙소로 돌아가더니만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왔다. 헐........
<할로윈 데코 앞에서>
<할로윈 데코 앞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런 설정샷까지 한 번 찍어 본다.
<뭔놈의 데코레이션이 이리 많은지>
뭐 대충 캠핑사이트 내에 위 사진들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진을 찍으라고 군데군데 데코레이션을 해둔 곳들이 많아 여성분들의 사진 욕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전 세계 어딜가나 똑같더라.
여자는 포즈 취하고 남자는 체념한 듯 개인 사진기사가 되어서 물 속에도 들어가고 숲속에도 들어가고 누워서도 찍고 암튼...
남자들의 삶이란...
더운 걸 싫어하는 우리는 텐트에서 캠핑을 하지는 않았고 대신 캐러반을 선택했다. 왜냐면 에어컨이 있으니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가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최소한 비싸지는 않았던걸로.
<우리가 묵었던 캐러반 앞에서 찰칵>
캐러반 내부는 나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좀 작다는 느낌이 있었고 내부 공간활용이 좀 잘 되어 있지 않은 듯 했다. 샤워 및 화장실은 안에 없어서 공용을 이용해야 했다.
나는 개인 화장실이 좋은데... 쩝...
저녁은 해산물 BBQ를 해먹었다. 보통 여자친구와 함께 캠핑사이트로 여행을 다니면 숯불 및 BBQ 그릴은 빌리고 해산물은 인근 로컬마켓에 가서 직접 장을 봐서 해먹는 걸 우리는 선호하는 편이다. 더 기억에도 남고 돈도 절약할 수 있고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
<BBQ 파티를 시작해 볼까나>
대충 테이블 하나를 정해서 숯불을 피우고 해산물 BBQ 준비를 한다.
<오징어 BBQ>
해산물은 보통 먹기 편한 오징어, 새우 그리고 아주 가끔 좀 큰 조개류 정도까지만 이용한다. 보통 이렇게 직접 로컬 수산시장에서 사다가 해먹으면 음식값이 VND300,000 내외가 나오는 것 같다. 한국돈으로는 대략 15,000원 정도?
다들 아실랑가 모르겠지만 베트남은 유달리 오징어 값이 비싼 편이다. 한국에서 파는 가격하고 비교해봐도 오히려 베트남이 더 비싼듯한 느낌이 든다. 한국에서 자취할 때는 싼맛에 오징어 사다가 오징어 덮밥 자주 해먹었었는데.
OFF THE RECORD 이지만 사실 이날 오징어를 너무 많이 사는 바람에 보드카와 함께 과식을 심하게 한 여친님이 밤에 자다가 무려 2번이나 토를 해대는 사태가 발생했다. 물론 난 아직까지도 그때 일을 가지고 놀리고 있다 ㅋㅋㅋ
<VUNG TAU 바다 앞>
<VUNG TAU 바다 앞>
앞서 말했던 것처럼 바다는 흙탕물 색깔이다. 절대 기대하지 말것!
만약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수영장을 이용하자. 괜히 이름에 'POOL'이 들어가겠는가!
<Source : https://www.facebook.com/ZennaPoolCamp/>
위 사진처럼 생긴 꽤나 큰 수영장이 캠프장 안에 있으니 물놀이는 바로 이곳에서!
그럼 이걸로 내 후기는 마치도록 하겠다.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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