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KOH TA KIEV 여행기 2탄
앞선 여행기에서도 말했지만 캄보디아 KOH TA KIEV는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진 그런 여행지가 아니다. 특히나 이곳에서 아시아권 여행객들을 발견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머무는 2박3일 간 본 아시아권 여행객들은 총 3명이 전부 그 외에는 모두 WESTERN 여행객들이었다.
나와 내 베트남 여자친구가 이곳에 온 목적은 단 하나. 둘이서 처음 맞는 새해이기에 뭔가 좀 특별한 곳 그리고 우리 둘이서 즐길 수 있는 곳을 원했고 시끌벅적하고 파티 분위기가 나는 시아눅빌보다 이곳 KOH TA KIEV가 더 나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묵었던 TEN 103에서는 HAPPY NEW YEAR PARTY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미 이곳에서 CHRISTMAS PARTY를 불과 일주일 전 했기에. 그러나 좀 더 얘기를 해보니 이곳 말고 근처 KACTUS 라는 곳에서 HAPPY NEW YEAR PARTY를 한다고 하여 배를 타고 다른 여행객들 7-8명과 함께 그곳엘 다녀왔다.
우리가 묵는 TEN 103에서 저녁6시 30분 쯤 출발해서 HAPPY NEW YEAR COUNT DOWN을 하고 새벽 1시 경 돌아오는 그런 코스였다.
<Source : https://blog.camboticket.com/koh-ta-kiev/>
KACTUS는 위 사진 속 우측 위에 아주 작은 글씨로 표시 된 곳 바로 그곳이다.
<Source : https://www.hostelworld.com>
우리가 KACTUS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BAR의 3분의 2 이상이 HAPPY NEW YEAR COUNT DOWN을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가득차 있었다. 우리도 대충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작은 피자 하나와 맥주를 시켰다. 아 참고로 이곳 시아눅빌에는 자체 로컬 맥주 브랜드가 존재한다. 이름하여 KLANG.
아래 사진 참조 부탁한다.
<Source : http://www.phnomenon.com>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ANKOR > KLANG > CAMBODIA BEER 순인데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기념삼아 한 두 번 정도 마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KACTUS BAR의 모습은 우리가 따로 사진으로 찍어둔 게 없지만 대략 이런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Source : Trip advisor>
<Source : Trip advisor>
종업원은 대다수가 서양인이며 한국혼혈 분도 한 분 계신다. 온 몸에 각종 피어싱을 하고 있어서 살짝 게이의 느낌도 나는 분인데 한국말은 거의 못하시는 것 같지만 우리에게 농담도 건네 주시고 암튼 잘 먹고 쉬다 갈 수 있게 도움을 주셨다.
이곳 KACTUS에 도착하고나서부터는 모두 개인플레이다. 자신이 알아서 먼저 말을 걸고 친구를 사귀고 술을 함께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하는. 이런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시아인들에게는 다소 곤욕스러울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나와 내 여자친구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에 이곳에서 따로 친구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HAPPY NEW YEAR PARTY라고 하길래 뭔가 제대로 기획된 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BAR를 새벽 늦게까지 오픈해준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실 안 가느니만 못한 PARTY 였다고 볼 수 있다.
TEN 103에는 1편 여행기에서 말했던 BAR 1 이외에 BAR 2가 존재한다. BAR 1은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저녁 9시 반에 클로징을 하고 이때부터 BAR 2가 오픈된다고 들었다. 즉, BAR 2는 낮에는 영업을 안 하고 밤 늦게 올빼미 족에게만 오픈된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BAR 2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래와 같은 뷰가 나온다.
<Bar 2 소파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이 사진들을 찍고 우리는 스노쿨링을 했더란다>
무언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고 간다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 그러나 그저 아무생각 없이 사색하고 책을 읽고 스노쿨링을 하고 마음껏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몇일 정도 묵는 것은 괜찮지 않나 생각하는 그런 곳이다.
특히 숙소의 상태나 화장실, 샤워 등등을 신경쓰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여자친구한테 싸대기 맞을지도...
마지막으로 숙소 앞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숙소 바로 앞 바다에서>
<숙소 바로 앞 바다에서>
<숙소 바로 앞 바다에서>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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