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짜' 그리고 비어 스트리트
되든 안되든 블로그를 한 1년 정도는 꾸준히 해보려고 했는데 아 '왜 이리 귀찮은지' 모르겠다 @@;;
매일 하나씩 글을 쓰겠다던 다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이젠 에라 모르겠다 걍 할일 없어서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글을 끄적거리고 있다.
어느덧 내가 베트남에 와서 백수생활을 한 지도 거의 3주가 되었다. 헉...나 이러다가 평생 백수로 사는건 아닐런지...!!!
아직은 배당금을 믿고 그래도 여유롭게 생활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돈이 쪼들릴 때 후회할 날이 오겠지 ㅎㅎ
최근에 푸미흥 하숙집 근처로 BUN CHA(분짜)를 먹으러 갔다. 정확히는 밖에서 놀고 돌아오다가 저녁을 먹고 숙소로 복귀한 거지만.
여기 하숙집 아줌마가 근처에 싸고 맛있는 분짜집이 있다고 했는데 아마 그곳이 아니었을까 하고 혼자 생각해 본다.
분짜는 한국 음식에서 비슷한 걸로 치면 생각나는게 아마도 '육쌈냉면' ? 뭐 이거랑 가장 근접하지 않나 한다. 면과 고기 채소등에 육수를 뿌려 혹은 담갔다가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데 이건 참고로 하노이 음식이라고 한다. BUN 뭐시기로 시작하는 건 아마도 하노이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빈푹에 있는 공장에서 생활할 때 BUN DAO MAM TOM 이라고 월남쌈을 혼자서 먹으로 간적이 있는데 친구가 그것도 하노이 음식이라고 한 걸 봐서는 아마 내 추측이 맞으리라!
나랑 내 전 직장 동료랑 같이 가서 주문했는데 우리는 분짜 스페셜 그리고 게 스프링롤을 주문했다.
자 밑에 사진을 봅시다.
<푸미흥 분짜>
개인 접시에 면도 넣고 채소도 잘라서 넣고, 고기도 넣고 한 다음엥 저 끝에 보이는 탕수육 소스처럼 보이는 걸 숟가락으로 떠서 자작자작하게 적셔서 냠냠하면 된다.
<게 스프링 롤>
이건 그냥 와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고 한 번 먹을 만 한 정도?
<돼지고기>
저 떡갈비처럼 생긴 돼지고기가 한국 갈비처럼 비슷한데 겁나 맛있다. 진짜 맛있다. 강추한다! 정말로!
가격은 : 분짜스페셜 + 게 스프링롤 = VND100,000
<가격표>
양도 꽤 많아서 남자 둘이 먹기에 충분했고 일단 맛이 있어서 5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굿 초이스!
<분짜 식당 외관 모습>
<Source : Google map>
그리고 지난 금요일 데땀 거리에 잇는 비어스트리트도 다녀왔다.
<돼지고기 꼬치 + 돼지고기 치즈 꼬치>
<돼지고기 꼬치 + 돼지고기 치즈 꼬치>
꼬치는 한 가지 종류당 최소 5개를 주문해야 했어서 총 2가지 10꼬치를 주문했고 가격은 꼬치 한 개당 VND10,000.
이날도 저녁을 굶었더니 꼬치를 허겁지겁 겁나 맛있게 먹었다는...
암튼 베트남에선 로컬 식당에 가서 뭘 먹든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다.
오늘은 맨유 대 아스날 경기를 보면서 맥주나 한 잔 해야겠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호치민 라이브 뮤직 까페 COOKU'S NEST (0) | 2017.10.23 |
---|---|
헬스장 구하기 (0) | 2017.05.07 |
베트남에서의 삶#5 (0) | 2017.05.02 |
PIANO CAFE를 가다 (0) | 2017.04.28 |
COOP에서 장을 봤다 (0) | 2017.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