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MARKET' 에서 즐겨보아요
어제는 친구와 함께 '호치민 1군에 위치한 야시장'엘 다녀왔다.
아니 더 정확히는 야시장은 아니고 우리나라 뭐 광장시장 이런 곳처럼 STREET FOOD 같은 걸 쭉 늘어놓고 파는 그런 곳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앞쪽엔 '라이브 밴드가 와서 대략 7시부터 9시까지 노래'를 들려준다고 한다.
생각보다 여자 가수분 목소리가 좋아서 놀랬다는?ㅎ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야시장이라고 부르는 이것저것 잡다한 모든 제품들을 팔고 길거리에서 뭔가 사먹기도 하는 곳은 이곳 STREET FOOD 파는 곳에서 2-3분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참고로 우리는 그냥 여기서 냠냠 맛있는 것들을 먹고 그곳을 오토바이로 지나쳐 가기만 했다.
나나 내 친구나 쇼핑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먹고 마시고 노래 듣는 것만 좋아해서 ㅡㅡ;
암튼 시내에 위치해 있으니 저녁에 심심하신 분들은 마실 겸 나가서 저렴한 음식들도 이것저것 체험해 보고 노래도 듣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야시장 입구>
위 사진이 야시장 들어가는 입구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앉아서 맥주에 안주거리들을 시켜다가 먹으면서 라이브 밴드 노래를 감상한다. 사진에서 좌측으로가 모두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니 그곳에서 주문 후 이곳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음식을 가져다가 준다.
<저 쪽으로 모두 다 음식파는 곳>
친구네 회사는 외국계기업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월마다 한 번씩 하는 회사 회식을 주로 이곳에서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아는사람을 볼 확률이 높다고 얘기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기서 친구네 회사 동료 인도여직원을 만나게 되었다. 인도여직원과 남자친구로 보이는 아이슬란드 남자분.
음식을 먹을 곳은 이곳 야시장 입구 쪽 뿐만 아니라 야시장 뒤쪽에도 물론 있다. 단,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려면 이곳 앞 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게 훨씬 이득!
<새우랑 돼지고기 섞은 요리>
<확대사진>
오! 이 요리 맛있다.
친구 말로는 '새우랑 돼지고기 다진거'랑 해서 만든거라는데 원래 모양은 우리나라 핫바처럼 생겼고 그걸 주문하면 이렇게 잘라서 준다. 저 한접시가 총 핫바 2개 분량을 주문한거고 가격은 대략 한 개에 VND50,000 했던 것 같은데 친구가 계산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암튼 맛있다. 강추! 테두리에 하얀거는 다른 종류의 면이라고 하는데 저것도 고기랑 같이 해서 저 소스 찍어먹으면 개꿀맛!
<한국 양념치킨>
<음식 두개 같이>
야시장을 돌아다니다보니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이 하나 눈에 띄어서 친구를 위해 주문했다. 양념치킨, 간장치킨, 부침개, 짬뽕, 파전 등을 팔고 있었고 주인은 베트남인으로 보였다.
아마 저게 VND80,000였으니까 한국돈으로 4000원쯤?
일단 맛은 소스가 한국과는 많이 달랐고 뭐랄까 고추장 맛이 너무 나서 약간 텁텁했다. 뭐 그래도 외국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한국음식을 먹는게 어딘가 하며 감사히 먹었다.
내가 친구한테 한국은 치킨에 밥 같이 안 먹는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친구는 소스가 맛있다며 저 양념에 밥을 비벼서 먹었다.
니가 진짜 한국치킨이 어떤지 먹어봐야 하는데 말이지.
<StrongBow Apple>
간단히 요기를 때우고서는 맥주를 하나씩 집어들었다.
친구가 좋아한다는 STRONGBOW.
현지 맥주인지 알았는데 싱가폴에서 수입한 맥주였다 -_-;;;;;;;
나는 APPLE 친구는 HONEY 맛을 시켰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APPLE이 더 입에 맞았다. 아무래도 맛이 필리핀의 산미구엘 애플이랑 거의 비슷해서 그런거 아닐까 한다.
가격은 한 병에 VND30,000.
맥주 한 병씩 마시면서 서로 별 말 없이 라이브 밴드의 노래를 1시간여 더 감상하고 자리를 뜨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뭔가 입이 허전해서 길거리 음식을 또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는 건 안 비밀!
<꼬치 4개, VND30,000>
이것마저 냠냠하고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친구를 기다리면서 강가에서 잠깐 사색할 때 찍었던 하이네켄 광고판 사진을 끝으로 이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강가에 위치한 하이네켄 광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PIANO CAFE를 가다 (0) | 2017.04.28 |
---|---|
COOP에서 장을 봤다 (0) | 2017.04.27 |
베트남에서의 삶#4 (0) | 2017.04.25 |
베트남에서 통장 개설하기 - BIDV (27) | 2017.04.24 |
푸미흥 시티뷰 버스 (0) | 2017.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