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 포트바턴 그 네 번째 이야기
JUMONG 이랑 JUMONG 남동생 부부와 함께 바다로 FISHING TRIP을 떠났다.
<JUMONG 동생 부부>
JUMONG은 아주 작은 나무배 한 척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로 작냐면 음.. 대충 카약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다. 이걸로 망망대해로 나갈 생각을 하니 사실 조금 무섭기도 했다. 파도 한 번 치면 부서질 것 같았음 ㅎ
JUMONG이 사는 집은 정글과 같이 숲이 우거지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곳이 었는데 실제로 보면 다들 우와 하고 입을 다물지 못할 거다. 정글의 법칙에서나 볼 법한 집(니파헛)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니.
JUMONG네 집에서 위 사진 속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집이 어느정도의 숲속에 있는지 짐작이 되시는지..?)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집 근처에 맹그로브가 형성되어 있고 이 물길을 따라 쭉 나가다보면 드디어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이렇게 바다로 나가는 도중에도 이 자그마한 배의 엔진은 수도없이 꺼져서 가뜩이나 걱정이 많은 내가 바짝 긴장 하게 만든다.
휴..나 살아 돌아 올 수 있겠지?
하필 이날 낚시를 하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낚시를 하는 사진은 전혀 찍지를 못했다. 가방 속에 있던 내 핸드폰 G2는 이날 내린 비에 젖어 결국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낚시는 둥근 페트병을 잘라 낚시줄을 감고 여기에 형광생 빛을 띄는 끈 같은 걸 FAKE 미끼로 달아서 한다. 친구 말에 의하면 이 녹색, 보라색 끈 같은 게 빛에 비쳐지면 물고기들에게 먹이처럼 비쳐저서 따로 먹이를 달지 않아도 물고기가 잡힌다고 한다.
이렇게 FAKE 미끼를 가지고 성인 손바닥 만치 작은 물고기들을 잡게 된다.
<잡은 물고기 사진들>
위 사진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분홍빛을 띄는 작은 물고기가 FAKE 미끼로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물고기이다.
JUMONG 남동생이 FAKE 미끼로 저 작은 물고기를 20분도 채 안 되서 수십마리를 잡아버렸다. 근데 친구 왈, 이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미끼로 이용해서 더 큰 물고기를 낚시한다고 한다.
결국 지금까지는 미끼를 잡기위한 낚시를 한거다!
작은 물고기를 잘라 미끼로 사용해 잡은 육식 물고기들이 위 사진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고 있는 저녀석들이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빨이 상당히 날카로워서 낚시바늘 뺄 때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낚시만 했냐고? 물론 아니다.
일부는 낚시로 잡고 또 일부는 스피어피슁(SPEAR FISHING)을 하러 간다.
그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이 작살 같은 거 가지고 물 속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아오는 그거를 SPEAR FISHING 이라고 한다.
<SPEAR FISHING하러 출격!>
나는 수영을 잘 못해서 저 SPEAR FISHING을 못했는데 저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한다.
한 손에 저 작살을 들고 물고기를 정확히 겨냥하는게 쉽지 않아서 처음하는 사람은 거의 잡기 힘들다는...
근데 JUMONG 동생이랑 사촌동생은 겁나 잘 한다. 스노쿨 장비도 제대로 된게 없어서 그냥 마스크 하나만 쓰고 들어가는데 금방금방 잡아 오는게 가히 수준급이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는 그냥 아무대나 보이는 섬에 정박해서 냠냠 맛나게 구어먹는다. 이게 아일랜드 호핑이지 뭐! 아닌가?
<점심먹으러 들린 무인도에서 찰칵>
잡아온 물고기들을 궈먹기 위해 불을 지핀다.
<JUMONG 불 붙이는 중>
물고기가 맛나게 구워지고 있을 때 같이 낚시를 갔던 JUMONG의 사촌 동생은 내가 준 스마트폰으로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ㅎㅎ
겁나 착하고 순수한 청년이다. 특히 웃는 미소가 굉장히 좋았다.
<JUMONG 사촌동생>
<노릇노릇 잘 궈진 물고기들>
이제 본격적으로 점심을 먹기위해 세팅을 한다.
<밥 먹을 준비 끝!>
위에 밥먹을 준비 끝낸 사진에서 대왕조개 껍질에 담긴 건 오늘 잡은 물고기로 만든 회무침이다 +_+ 저거 맛남.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물고기를 회떠서 식초랑 양파랑 버무린 회무침이다. 겁나 맛있어서 허겁지걱 먹었던 기억이..
수저는 사용하지 않고 모두 손으로 밥을 먹었다. 이럴 때 아니면 또 해보기 힘든 경험이니깐~
<먹을생각에 신난 나>
이렇게 비를 쫄딱맞고 낚시를 즐긴 우리는 이날 밤 이곳 포트바턴에서 가장 핫하다는 장소 7170로 이동해 광란의 밤을 즐기게 된다.
7170가 뭐 하는데냐고?
그건 음 미친 사진들과 함께 다음 편에서 확인하자ㅎㅎ
혐오인 내 사진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긴 좀 그러니 포트바턴 해변가 사진을 하나 투척하면서 글을 끝낸다.
<Source : http://wikitravel.org/en/Port_Barton>
-TO BE CONTINUED-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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