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 포트바턴 그 세 번째 이야기.
포트바턴 여행에서 가장 즐거웠던 일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현지친구들과 어울려 필리핀 로컬식으로 미친듯이 놀고 온 걸 떠올린다.
뭐 나야 항상 여행을 혼자 다니는 SOLO TRAVELLER이다 보니 항상 현지애들과 어울려 놀지만 그 중에서도 이 곳 포트바턴에서의 경험은 참 남달랐다.
이곳에 머물러 놀면서 나를 가장 행복하고 미소짓게 만들었던 친구가 바로 주몽(JUMONG)이다.
<내 친구 JUMONG, 집에서 한 컷>
이 친구는 2014년도 당시 SEA DOG DIVE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지 STAFF 였는데 비가 와서 다이빙을 할 수 없었던 나를 데리고 이곳저곳 데려다 주었던 친구다. 사실 돈을 바라고서 도와주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내가 즐거웠는데...
비가와서 다이빙이 취소된 둘째 날 이 친구가 나를 끌고 자기동생과 함께 배를 끌고 간 곳은 어떤 폭포다. 론리플래닛에도 나와 있지 않은 걸 보니 현지인들만 아는 그런 곳인가 보다.
<폭포에서 놀다가 한 장 찰칵!>
<JUMONG 남동생과 한 컷>
<여기가 무릉도원>
계곡에서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배도 채울겸 술을 마시러 간다. 장소는 JUMONG이 사는 마을(?)에 있는 공동 주방.
사실 내가 보았을 때 JUMONG은 이곳 포트바턴에서도 다소 가난한 편인 것 같았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일하는 Jonifer나 Elsa's Beach House에서 일하던 Beverly 처럼 영어를 잘 하지도 못했고 살고 있는 집도 초라했다. 그래도 이 친구랑 놀고 있으면 뭔가 기분이 좋았고 믿을 수 있어 보였다 :)
<JUMONG이 살던 마을의 공동주방에서 럼콕>
<RUM COKE을 마시다>
이 친구들과는 로컬 보드카인 탄두아이에 콜라를 섞어 마시는 일명 럼콕(RUM COKE)을 마셨다. 이 친구가 사는 곳에는 냉장고가 없다보니(물론 전기도 낮에는 없지만) 저 사온 얼음이 녹기전 후다닥 후다닥 술을 마셔야 했다.
그리고 난 결국 오후 4:00가 되기 전에 기절을 하고야 말았다.
안주는 JUMONG 와이프가 해준 CHICKEN ADOBO를 먹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미 안주가 나왔을 무렵부턴 정신이 오락가락 할 때라 찍어둔 사진이 없다.
저 술과 콜라는 내가 샀고 얼음은 친구가 샀는데 가격은 아래와 같다.
- 탄두아이(TANDUAI) : 84P X 2 BOTTLE
- 콜라는 기억이 안난다.
- 얼음 : 20P
이렇게 오후 4시부터 기절해서 필름이 끈긴상태로 나는 밤12시가 되서야 내 방 숙소에서 눈을 떴고 다음 날은 해먹과 한몸으로 누워서 지내야만 했다.
고맙게도 친구들이 날 들쳐메고 내 방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었고, 우리는 그후 보다 더 친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정글의 법칙에서나 할 법한 더 재미난 일들을 곧 하게 된다.
-TO BE CONTINUED-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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