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호치민 반미 맛집을 찾아서 #Banh Mi 37 Nguyen Trai

여행에 대한 예의/베트남에 대한 예의

by 예진냐 2022. 7. 23. 15:45

본문

호치민 반미 맛집을 찾아서 #1


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내가 베트남에 처음 온 건 지난 2015년. 출장으로 베트남 호치민이란 곳을 처음 왔었고 그 이후로 개인적인 여행, 1년 살기, 출장, 해외 주재 등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꽤 오랜 기간 베트남이란 나라와 연이 닿고 있다. 

베트남이란 나라에 꽤 오래 있었어서 그런지 더 이상 나는 맛집을 찾아 다닌다던가 웨이팅을 하면서까지 굳이 이곳 음식들을 먹을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난 관광객이 아니니까 이젠. 

내가 베트남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베트남 여자친구가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현지인들한테 맛있다고 하는 로컬 맛집들을 데려다 줬었는데 이젠 사실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냥 집 근처에서 대충 먹는거지 뭐.

뭐 그래도 현지인들한테 맛있다고 하는 왠만한 맛집들은 그 동안 이곳에 살면서 꽤 많이 가본 것 같으니 기회가 될 때마다 한 곳씩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은 그 첫번 째로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반미 맛집 #1.

 

Banh Mi 37 Nguyen Trai

 

감사하게도 이곳은 여행자(관광객)들이 가기에 참 편한 곳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 호치민 1군 중심가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또 바로 근처에 스타벅스도 있다.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놀다가 해가 뉘엇뉘엇 질 때 쯤 방문해서 먹으면 된다. 사실 이곳은 내가 베트남에서 주재원으로 일할 때 회사 사무실 근처라서 일하다가 출출하면 가끔 가곤 하던 곳이다. 

이곳은 반미를 파는 상점(가게)가 아니다. 그냥 길거리에서 파는 노점상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JMT !!!!!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실 베트남에서 일을 하면서 꽤 비싸다고(?) 하는 식당도 많이 가보고 좋은 것도 많이 먹어 봤는데 내가 막상 정말 좋아하고 맛있다고 추천하는 곳들은 노점이거나 혹은 꽤 위생상태가 불량한 로컬 식당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입맛이 너무 저렴해서 그런가... 흠...

아무튼 이곳 반미의 맛을 한국 사람들이 이해하기 편하게 설명하자면 반미에 숯불로 노릇노릇하게 구운 떡갈비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식적으로 떡갈비가 들어가 있는데 맛이 없을 수가 있나? 그것도 바로 앞에서 숯불로 구었는데?

그럼 어떤 곳인지 사진으로 한 번 살펴보자.

<Banh Mi 37에서 파는 반미, 출처 : https://www.bachhoaxanh.com>

 

<Banh Mi 37에서 파는 반미, 출처 : https://www.vibrantlyvietnam.com/>

 

오오!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먹고 싶어서 얼마 전에 간만에 1군에 놀러갔을 때 일부러 들러서 또 먹고 왔다. 원래는 아주머니 두 분께서 한 분은 떡갈비를 굽고 한 분은 반미를 만들어서 팔고 계셨는데 이번에 가니까 떡갈비 굽는 사람이 아주머니에서 꽤 젊은(?) 남자분으로 바뀌었더라. 뭐 그래도 맛에는 변함이 없다!

노점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이렇게 카트 하나 있는 노점이다. 출처 : https://vietdreamtravel.vn>

 

<떡갈비를 요렇게 굽고 있다 옆에서>

 

<항상 줄이 길다. 출처 : https://vietdreamtravel.vn>

 

거의 2년 반 만에 다시 찾아가 봤는데 여전히 맛집인지 사려고 대기 중인 줄이 길었고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는데 영업시간이 굉장히 짧다는 점! 딱 정해진 시간에만 하고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 종료하고 가는 것 같다. 보통 오후 5시 정도에 영업을 시작해서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끝내는 데 늦어도 저녁 8시면 문을 닫는다. 그러기 때문에 보통 4시 반에서 5시 사이에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보통 여기는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린 다음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살 때 많이 산다. 나랑 내 친구도 이번에 여기서 한 번에 4개를 구매했더랬지...

내가 방문했던 22년 7월 초 가격은 VND25,000. 예전에 내가 처음 먹었을 때는 VND20K가 채 안 되었던 것 같은데 그 새 가격이 제법(?) 올랐다. 그래도 여전히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가격이면 만족하고 먹을만 하다. 요새는 어딜 가든 반미 가격이 최소 VND20K 정도는 하니까.

호치민에 오실 일이 있는 여행객들은 스타벅스도 들릴 겸 한 번 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린다. 뭐 혹시 맛이 없다고 돈 날려봐야 VND25,000 이니까.

마지막으로 이곳 정보를 종합해 보자면 :

   ※ 상호명 : Banh Mi 37 Nguyen Trai

   ※ 주소 : 39 Đ. Nguyễn Trãi,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 영업시간 : 17:00 ~ 20:00(재료 소진 시 까지)

   ※ 가격 : VND25,000


 

- THE END-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