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지난 달 다녀온 태국 푸켓 여행 3일차 #2부 이야기를 마저 포스팅 하려고 한다.
우리의 여행일정은 아래와 같다.
2022.09.07(수) ~ 2022.09.11(일)
DAY 1 : 빠통비치 / 워킹스트리트 즐기기
DAY 2 : 리조트 수영장 즐기기 / 빠통비치 및 인근 탐방
DAY 3 : 푸켓올드타운 즐기기
DAY 4 : 까론/까따비치 즐기기
DAY 5 : 베트남 복귀
하필이면 무더운 오후 1시에 푸켓올드타운에 도착하는 바람에 더위와 씨름하며 관광을 하던 우리는 Chair Cafe Phuket이라고 하는 까페에서 잠시 더위를 식힌 뒤 그 동안 돌아다니면서 미리 봐두었던 디저트 가게를 찾게 되었다.
이 곳 디저트 가게는 푸켓올드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소이 로마니(Soi Romanee)에 위치해 있었는데 우리가 지나다니면서 보니 항상 많은 손님들로 북적임을 알 수 있었다. 미리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 온 곳은 아니지만 구글 평점도 나쁘지 않고 손님들도 많길래 무작정 들어가 보았다.
PORNTHIP OLD TOWN
일단 사진을 먼저 살펴 보자.
우리는 이곳에서 위 사진과 같은 망고 죽을 시켰다. 저 안에 거무튀튀한게 팥이나 콩 종류인것 같고 하얀건 코코넛 밀크다. 가장 위에 망고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데 살짝 달긴 하지만 맛은 꽤 좋은 편. 뭐 사실 나는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음식은 달달하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맛은 좋은 편인데 이곳 가격이 사악하다. 위 사진으로 아마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는데 저 디저트가 담긴 그릇이 한국의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밥 공기보다 아주 살짝 큰 정도이다. 당연히 국그릇보다는 훨씬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무려 98바트. 한국 돈으로는 약 3,700원 정도 한다.
가성비는 별로
내가 먹은 음식들 외에도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여러 디저트나 음료사진도 봤는데 사실 크게 땡기는 건 없다. 개인적으로 이곳은 '와 엄청 맛있으니 푸켓올드타운에 가면 무조건 가봐야하는 곳이다' 라고 말하기엔 좀 애매한 곳이라 생각한다. 베트남에서 비슷한 걸 많이 먹어봐서 그런가 나한테는 예상이 가는 그런 맛(?)이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해 보면 가성비가 좀(?) 떨어지지 않나 생각하는데 내 예상보다 이곳 생각보다 손님이 많고 평점도 꽤나 좋은 편이다. 구글 평점은 무려 4.3!
태국 푸켓올드타운에 가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소이 로마니(Soi Romanee)는 갈 거고 거기에서 사진을 찍는 등 꽤나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거다. 그렇기 때문에 멀리 이동하지 않고 근처에서 태국의 디저트를 한 번 정도 맛 보기에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나라면 다른 디저트 샵을 가겠지만.
어딜 가고 싶냐고?
PHUKETIQUE
나라면 여기를 가서 먹고 싶다.
이곳은 여자친구와 내가 지나가면서 본 까페인데 와............ 여기 냄새가 진짜 죽인다. 진짜 냄새가 너무너무너무 좋다. 정말 너무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저 보기만 해도 혈당이 확확 오를 거 같은 달달함으로 인해 차마 시도해볼 수 없었다. 나는 혈당관리 하는 사람...
그런데 여기 정말 냄새가 죽인다.
비주얼만 봐도 어떤 맛일지 너무나도 선명하게 상상이 되는데 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버터향과 살짝 탄 카라멜향이 어우러져서 냄새가 환상적이다. 정말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지만 내 몸을 생각해서 먹지 않았는데 당이 없는 분들은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니 근처를 지나가다 냄새를 맡으면 이미 주문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먹고 싶다...
시그니쳐 메뉴인 Burnt Butter Toast Hokkaido Icecream이 150바트, 한국돈으로는 약 5,500원 정도를 생각하면 되겠다. 내가 물론 이걸 안 먹어봤지만 만약 나보고 위에 망고죽이랑 이 토스트 중에 뭐 먹을거냐고 묻는다면 나는 무조건 이 토스트를 선택할거다. 물론 건강 같은 거 고려 안할 시.
암튼 이날 우리는 푸켓올드타운에서 더위와 씨름하며 음료와 디저트를 먹고 다시 숙소로 복귀했는데 돌아갈 때는 볼트(Bolt)가 아니라 파란색 로컬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어떤 거냐구 ?
금액은 인당 40바트로 푸켓올드타운에서 빠통비치 쪽으로 가니까 가다가 숙소가 보이면 벨 누르고 잘 내리면 된다. 비용은 인당 40바트. 현지인들도 동일한 가격이고 다만 학생들은 20바트를 내는 걸 목격할 수 있었다. 40바트면 한국돈으로 약 1,500원 정도니 역시 이곳 푸켓 교통비는 비싼 것 같다.
푸켓올드타운에 볼트를 타고 올 때 287바트, 갈 때 로컬버스로 두 명에 80바트니 약 3분의 1이 안 되는 가격으로 빠통비치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돈도 돈이지만 한 번 정도는 경험 삼아 이렇게 로컬버스를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상으로 푸켓 여행 3일차 여행기를 마친다.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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