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벌써 다녀온 지 3주란 시간이 지나서 점점 희미해져 가는 내 태국 푸켓 여행 3일차 #1부 이야기 에 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
우리의 여행일정은 아래와 같다.
2022.09.07(수) ~ 2022.09.11(일)
DAY 1 : 빠통비치 / 워킹스트리트 즐기기
DAY 2 : 리조트 수영장 즐기기 / 빠통비치 및 인근 탐방
DAY 3 : 푸켓올드타운 즐기기
DAY 4 : 까론/까따비치 즐기기
DAY 5 : 베트남 복귀
오늘은 여행 3일차.
오랜 만에 여자친구가 일을 하지 않고 하루종일 놀 수 있는 날이어서 우리는 숙소에서 꽤 먼 푸켓올드타운(Phuket Old Town)까지 한 번 가보기로 한다. 우리가 묵고 있던 카림비치(Kalim Beach) 인근 Andamantra Resort and Villa에서 푸켓올드타운까지는 약 14km. 우리는 볼트(Bolt) 앱을 통해 287바트의 비용으로 푸켓올드타운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푸켓올드타운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시가지이다. 아무래도 해변가 쪽에 위치한 숙소나 식당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들이 많고 예쁜 까페나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들도 많은 그런 곳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다른 분들의 푸켓여행 후기를 살펴보니 푸켓올드타운에 숙소를 잡으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썽태우를 통해 다른 곳들로 이동하기도 용이한 것 같아서 잠시 이곳에 머무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그래도 여자친구와 나는 바다가 더 좋다. 여행을 왔으면 바닷가 근처에 머물면서 여유를 한 껏 만끽해야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푸켓의 바닷가 근처 리조트에 묵으면서 힐링을 하고 그 중 하루정도만 시간을 빼서 이곳 푸켓올드타운을 방문할 것을 추천드린다.
뭐 암튼 ;
푸켓올드타운(Phuket Old Town)
일단 푸켓올드타운 사진들을 좀 보자.
위 사진들에서도 볼 수 있듯이 푸켓올드타운은 뭐랄까? 연식은 좀 되어보이지만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으로 한 껏 뽐을 내는 그런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구시가지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와 상점들이 매우 반듯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고 도보로 이동하면서 상점 이곳저곳을 방문해 즐기기에도 더할나위 없었다.
하지만 ;
날씨가 너무 덥고 어디 들어가지 않으면 더위를 피할 곳이 전혀 없었다.
자 기억해두자.
푸켓올드타운은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오후 4시 이후 방문하자.
특히 우리는 푸켓올드타운에 대략 오후 1시가 조금 못 된 시간에 도착했는데 정말 푹푹 찌는 날씨에 많이 힘들었다. 한 10분만 걸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데 사실 뭔가 구경하고 싶다라는 생각보다 빨리 어디 시원한(에어컨이 있는) 까페에 들어가서 좀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들어가게 된 까페.
Chair Cafe Phuket
이곳은 특이하게도 의자를 컨셉으로 한 까페였다. 사실 푸켓올드타운에 가면 꼭 가봐야지 했던 식당이나 까페들이 근처에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냥 근처에 시원해 보이는 곳으로 아무곳이나 들어온 곳이 이곳이었다.
H자의 의자 모양을 컨셉으로 구성된 까페였는데 사실 H 모양의 조형물 외에 내부 인테리어는 크게 특별할 것이 없었다. 음료가 나올 때 음료 받침으로 나오는 나무 판때기와 CHAIR 로고는 그래도 좀 더 분위기 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서비스로 제공되는 간식(과자)도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우리는 단순히 더위와 목마름을 피해 이곳에 온 거라 따로 식사를 하지는 않았는데 음료 외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메뉴도 굉장히 많고 구글 리뷰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식사도 괜찮아 보인다.
Chair Cafe Phuket 공식 페이스북에 있는 음식 사진들을 보니 아 그냥 여기서 점심 겸 저녁을 먹을 걸 왜 먹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좀 밀려온다. 리조트 조식을 많이 먹기도 했고 또 더위에 목이 몰라 음료수를 먼저 마시다 보니 크게 허기가 지지 않았었는데 사진을 보니 꽤나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많다.
뭐라도 먹을걸...
암튼 우리처럼 푸켓올드타운을 한낮에 방문하는 건 비추한다. 기왕이면 오후 늦게 슬슬 선선해지기 시작할 때 방문해서 저녁을 먹고 근처 라이브뮤직까페로 가서 올드타운의 밤을 즐긴 후 숙소로 복귀하는 일정이 베스트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야 제대로 된 푸켓올드타운을 마음껏 즐길 수 있지 않을런지.
사진들이 너무 많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다음편에 계속 이어 작성하도록 하겠다.
- To be continue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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