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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 필리핀 보홀

여행에 대한 예의

by 예진냐 2017. 1.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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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행이 참 좋다.


현재의 나를 보면 직장을 다니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정말 딱 여행 하나만 바라보고 견디고 또 견디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월급은 좀 적지만 여름과 겨울 매년 2회정도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이를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


지난 2013년 9월에는 여름휴가를 필리핀 보홀로 내 생애 첫 스쿠버다이빙 여행을 다녀왔다(기간은 2013.08.30 ~ 2013.09.08).


2013년도에 다녀온 여행을 4년이나 지난 지금 2017년에 생각하려니 시간이 흘러서 크게 기억이 나는 건 없지만...그래도!!!


보통 나처럼 한국에서 보홀을 저렴하게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저가항공을 타고 밤 늦은시간에 막탄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세부에서 1-2일정도 묵고 보홀로 넘어오기도 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바로 보홀로 직행한다 ㅎ


막탄공항 도착 -> 공항근처 마사지샵에서 마사지 받고 잠시 취침 -> 새벽에 마사지샵에서 제공해주는 차량타고 오션제트 타는 곳으로 이동(그다지 멀지 않았다) -> 오션제트 타고 보홀로 이동 


이렇게 할 경우 1박 호텔비용이 굳긴 하지만 대신 엄청나게 피곤하기 때문에 보홀 도착하는 첫날은 거의 아무것도 못한다고 보면 된다. 체력이 약한 사람은 그냥 돈 좀 써서 편안하게 호텔에서 잠시 자고 보홀로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 보홀 다이빙 샵 : 소쿨다이브(SO COOL DIVE)

- 강사님 : 박승호 강사님


수영도 못하는 내가 첫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니 뭔가 두려워서 한국분이 운영하는 다이빙샵에 미리 예약을 해두고 갔다.

(보통의 경우 나는 해외여행 시 한국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고 한국식당이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은 거의 가지 않는다).


이곳에선 9/1부터 9/4까지 총 12번의 다이빙을 진행했고 이 중 DEEP DIVING 1회, NIGHT DIVING 1회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까지 첫 다이빙에 WHALE SHARK를 봤던 경험과, JACK FISH의 웅장함 그리고 발리카삭에서 본 티코 거북이(자동차 티코 만하다고 그렇게 부름)는 머릿속에 기억이 생생하다.


이퀄라이징을 제대로 못해서 코피를 흘리던 것과 NIGHT DIVING 할 때의 그 짜릿함과 두려움까지....


간혹 내가 수영을 못 하고 물을 무서워 하는 걸 아는 사람들이 가끔씩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쿠버다이빙을 하냐고 묻곤 하는데 그냥 좋다. 좋은데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할까?


내가 첫 다이빙을 하고나서 작성한 로그북을 보니 이렇게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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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다이빙!

살려고 발버둥 치고, 코피도 흘리고... 손에 상처까지 ~~~

하지만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던 듯?!

물뽕맞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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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보홀에서 어드밴스까지 자격증을 땄고 현재는 로그수 40회를 갓 채운 아직까지는 초보 다이버이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강사 자격증까지 따 보고 싶고, 히피처럼 해외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맘에드는 해외의 어딘가에 있는 다이빙샵에서 일해보고 싶은 소박한 꿈도 꾸고 있다(사실 이 문제로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회사를 때려치고 그냥 질러버릴까 하고...)


아마 배당금이 내 월급보다 많아지면 바로 사표 던지고 갈 수 있지 않을런지? ㅎㅎㅎ







같이 다이빙 했던 BUDDY들 그리고 WHALE SHARK !!







꼭 무슨 CG처럼 사진이 찍혔는데 실제로 보면 더 어마어마한 JACK FISHES !!

정말 행복했다! 





거북이 날다!

가끔 다이버들 중에 거북이나 기타 해양생물들을 손으로 만지고 잡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발 매너 좀!




다이빙을 하다 보면 이렇게 더 깊은 바다로 이어지는 구멍이 있다. 

처음엔 좀 무섭지만 저 아래엔 무슨 세상이 있을지 궁금하니 그냥 들어가고 본다 :)








-THE END-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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