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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온 지 어느덧 5일째가 되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휙휙 지나가고 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빈푹(VIN PHUOC)이란 곳이다.
호치민에서 그지 멀지 않은 곳이지만 여기는 그냥 시골이다.
5일째 머무르면서 생필품 사러 한 번, 유심칩 문제 해결하려고 핸드폰 대리점 가는데 한 번 이렇게 총 두 번 시내를 나갔다 왔는데... 음...여기서 살 생각하면 참으로 암담하다.
불행중 다행인 건 나는 해외영업 일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호치민에 있는 영업사무소에서 근무를 하게 될 예정이고 지금은 그 전에 제품 및 생산공정에 대한 교육을 받기 위해 약 2주정도 이곳에 머무른다는 것이다.
아직 교육을 받는 중이라 일이 힘든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너무 정말 너무나도 덥다는 거다.
나는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한국에서도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고생을 했는데 여기는 한국 가장 더울 때 보다도 더 더운 것 같다.
오후에 공장 간 이동하냐고 밖에서 잠시 걷다보면 온몸이 다 익는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면 괜챦냐고? 물론 아니다.
공장 안에는 기계들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햇빛만 없다 뿐이지 더 덥게 느껴지기도 한다. 코팅 및 건조기가 있는 한 공장 안은 요즘 오후에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죽겠다. 아 죽겠다!
그리고 또 하나 불평을 늘어놓자면 이노무 공장이 외곽 쪽에 있어서 시내로 나갈라면 오토바이를 탈 줄 알아야 하는데 나는 오토바이도 없고 또 탈줄도 모른다.
온니 스쿠터만 탈 줄 알지 기어 넣는 오토바이는 타 본적이 없다.
그래서 어디 나갈 수가 없다....... 아.......
제기랄! 좀 배워둘 걸!
암튼 베트남에서 살려면 오토바이는 필수 인 것 같다.
뭐 어쨋든, 오늘은 회사에서 고사(?)를 지냈다.
제7/8공장이 최근 완공되었는데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잘 팔리게 해달라고 고사를 지내는 것 같다.
여기 사장님이 우리 닭그네님처럼 미신을 엄청 믿고 추종하는가 보다.
그래서 오늘은 일은 평소보다 1시간 반 일찍 마치고 고사를 지내게 되었다.
자 아래 사진들을 보라.
<고사 지내던 상>
<고사 지낼 때 쓴 음식들>
<고사 지내기 전 모습>
머리를 빡빡 민 여자 스님 두 분과 그 외에 사진 속에도 보이는 것처럼 회색 옷을 입은 분들이 대략 30-40명 정도 오셔서 고사를 지내는 동안 양 옆에 서서 뭔가 주문인지 노래인지를 계속 끊임없이 부른다(아마도 우리나라 불교에서 스님들이 하는 불경(?) 같은 게 아닌가 싶다).
좀 특이했던 건 고사 지내는 거라서 뭔가 좀 있어보이게 갖춰두고 할 줄 알았는데 올라간 음식들 보면 과자도 있고, 우유도 있고, 젤리도 있고, 고구마도 있고 또 이것들을 그냥 막 쌓아두어서 원래 이렇게 대충하는게 맞나 싶었다.
고사를 지내는 동안 우리는 양반다리로 앉아서 향도 피우고 스님이 꽃으로 뿌리는 물도 맞고 뭐 그리고 있다보면 끝이 난다.
대략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남은 음식이랑 과자 등은 베트남 직원들이 모두 해결했다 :)
나도 뻥튀기 하나 GET!
이렇게 베트남 5일차 내 하루가 마무리 되어간다.
*** 씨불놈의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블로그를 할 수가 없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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