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베트남의 디저트에 관한 소개를 하나 해볼까 한다. 베트남까지 와서 짧은 휴가기간 내에 맛있는 베트남 음식만 먹고 돌아가기도 바쁜데 무슨 디저트까지 먹냐라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을텐데 그래도 어찌 사람이 밥만 먹고 사나. 이것저것 먹어봐야지.
베트남엔 여러종류의 디저트가 있지만 모든 디저트들이 대체로 굉장히 단 편이다. 그러다보니 나도 좀 젊어서 베트남에 왔을 땐 디저트 먹으러 참 이곳저곳 많이도 다녔었는데 이젠 당뇨를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되다 보니 예전 만큼 자주 먹고 있지는 않다.
가끔 못 참고 하나 먹으면 스쿼트 100개는 해줘야 한다.
암튼 오늘은 베트남의 디저트 중 베트남의 커피 푸딩인 Bánh Flan Cà Phê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실 베트남식이라고 하기도 좀 애메한게 푸딩은 당연히 베트남 디저트가 아니라 유럽식 디저트이다. 그렇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그 푸딩이 맞다. 아마 베트남에는 과거 베트남이 프랑스에 식민지배를 당하던 시절에 전해졌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렇다 보니 보다 베트남 현지화된 유럽식 푸딩이라고 보면 되겠다.
사실 모두가 다 잘 알법한 푸딩이라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듯 싶다. 대충 사진만 보더라도 아 어떤 맛이겠구나 짐작이 될거다.
그럼 사진으로 좀 살펴보자.
베트남에서 파는 Bánh Flan Cà Phê 이라고 하는 커피 푸딩은 위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되겠다. 저 푸딩에 뿌려져 있는 건 다름 아닌 커피. 우리가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촥 뿌려서 아포가토를 해 먹듯이 베트남에서는 푸딩에 찐한 베트남 커피를 촥 뿌려서 커피 푸딩을 만들었다.
베트남에서 푸딩은 큰 슈퍼부터 동네 작은 슈퍼에서까지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매할 수 있고(물론 기성품의 맛은 별로지만) 길거리나 시장에서도 파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베트남 푸딩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푸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베트남에서는 특별히 푸딩에 커피를 부어 먹는다. 나도 푸딩만 따로 먹어보고 커피를 부어서도 먹어봤는데 커피를 부운게 압도적으로 맛이 좋다. 아래 사진처럼 얼음까지 동동 띄어 차갑게 먹으면 더 맛이 좋다.
자 기억하자.
베트남에선 푸딩에 커피를 부어 먹는다.
얼음까지 동동 띄어 차갑게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달달한 푸딩과 블랙커피의 향이 어우러져서 더욱 좋은 맛을 내기 때문에 반드시 커피와 함께 그리고 차게 해서 먹을 것을 권한다. 나는 가끔 여자친구와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비주얼은 좀 별로지만 아래와 같다.
베트남에 왔다면 디저트도 한 번 쯤 먹어보고 가자.
찐한 베트남 블랙커피에 달달한 푸딩이 만났다.
맛이 없을 수가.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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