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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찐 라이브 뮤직 펍
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베트남 호치민의 현지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라이브 뮤직 펍과 관련된 내용을 포스팅 하고자 한다.
이곳은 찐 젊은 베트남 현지인들만 찾는 그런 곳으로 아마 여길 가본 한국인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한다. 현지 젊은 친구들이 있어야 가볼 수 있는 그런 곳.
나는 이곳을 올해 8월20일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 고객의 대부분은 젊은 현지인들 특히 여대생들이 대부분이었고 아마도 슬프게도 내가 최고 고령자가 아니었나 싶다. 아 제길.
딱 가면 푸릇푸릇한 젊음이 느껴진다.
혹시 내 블로그를 보고 이곳을 방문하려고 하는 한국분들이 있다면 꼭 이말은 전해두고 싶다. 여기는 남자들만 가기에는 분위기가 좀 그렇다. 반드시 여자랑 같이 가라. 여자친구랑 같이 가거나 여자가 섞인 그룹이라면 괜찮지만 남자들만 가면 왠지 게이 아닌가... 이런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거 같다.
일단 현지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되려면 가격이 적당히 저렴해야하고 그러면서도 나름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이곳의 위치는 관광객이 많이 가는 호치민 1군이 아닌 4군에 위치.
다행히도 내가 살고 있는 호치민 4군, 현지인 거주 밀집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나와 여자친구는 도보로 이동해 이곳을 방문할 수 있었다.
thương Rooftop
일단 이곳 사진들을 좀 보자.
대략적인 펍의 모습은 위 사진들처럼 생겼다. 이곳은 호치민 4군의 전혀 라이브 뮤직 펍이 있을 법하지 않은 평범한 빌딩의 6층에 위치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내려 해당 펍에 들어가면 우드 톤의 나름 깔끔한 분위기의 펍이 나타나는데 나처럼 라이브뮤직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은 다시 계단을 올라 옥상(Rooftop)으로 올라가면 된다.
이곳은 매일 라이브뮤직이 열리는 곳은 아니고 매주 주말 저녁 7시30분부터 약 10시까지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모든 노래가 베트남 노래라는 점과 공연을 한 가수들의 실력이 내가 주로 가던 호치민의 다른 라이브뮤직 까페/펍/바 보다는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 의견이다.
루프탑에서는 위 사진처럼 저렇게 인디 가수 밴드들이 나와 약 2시간여 동안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모두 베트남어로 된 노래만 한다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 자체를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다.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신청곡도 받고 있으니 원하는 노래가 있다면 신청해보자. 단, 우리가 영어 노래를 요청했더니 그건 어려웠는지 씹히고 말았다.
이날 실제로 했던 라이브공연 하나를 보도록 하자.
이곳 위치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걸어서 5분 이내로 위치한 곳이라 우리는 저녁을 일찌감치 먹고 라이브 공연이 시작되기 전인 7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루프탑은 많은 손님들로 절반 이상의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다.
우리는 간단하게 맥주 2병과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아무래도 젊은 베트남 현지 친구들이 찾는 곳이다 보니 1군에 위치한 다른 곳들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다만 감자튀김은 싸긴 했지만 양도 적고 그닥이었다. 우리가 먹은 맥주와 감튀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 맥주 : VND45,000 X 4병
- 감자튀김 : VND39,000
- 공연감상료 : VND 30,000 X 2인
- 총 : VND 279,000(약 16,000원)
내가 지금까지 여자친구와 다녔던 호치민의 수많은 라이브뮤직 바/펍/까페들 중에 손님들의 연령층이 가장 어려보였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잘하면 나랑 20살 차이나는 애기들도 있겠는데?
내가 방문했던 이날은 저 위 사진 속에서 공연을 하던 여자분이 노래를 그닥(?) 잘 못하셨는데 의외로 손님 중에 지원해서 노래를 한 사람이 노래를 잘해서 깜놀했었다. 바로 위 사진에 하얀색 옷 입고 핸드폰을 열심히 하시던 어린 손님. 노래를 겁나 잘하셨다.
아무튼 주말 저녁 베트남의 젊음을 느껴보고 싶으면 한 번쯤 방문해보자. 후회하지 않을 거다. 관광지에 있지 않아 오는데 조금 불편할 수는 있어도 호치민 1군에서도 그리 멀지는 않다.
아니 솔직히 이곳 블로그에 포스팅은 하지만 사실 이렇게 한국인들이 거의 모르는 베트남 현지 찐 핫플레이스들에는 다른 한국인들 안 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즐기기 더 좋을테니까.
마지막으로 이곳의 정보를 종합해 보자면 ;
- 상호명 : Thuong Rooftop
- 주소 : 258 Tôn Đản, Phường 8, Quận 4, Thành phố Hồ Chí Minh
- 영업시간 : 16:00 ~ 00:30
- 가격 : 맥주 VND 45,000 ~ (2인 기준 35만동 내외 예상)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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