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태국 파타야 여행 4일차 #1부 - 2022.08.05

여행에 대한 예의/태국에 대한 예의

by 예진냐 2022. 8. 16. 10:30

본문

태국 파타야 여행 4일차 #1부 - 2022.08.05


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최근 다녀온 태국 파타야 여행 4일차 이야기에 대해 작성하고자 한다.

 

 

내가 이곳 파타야 꼬란섬(Koh Larn)에서 우리가 묵은 숙소가 엄청 별로라고 말을 했었는데 오늘 아침 먹게 된 조식은 더 최악이었다.  하 진짜 피꺼솟!

 

아침 조식으로 뭐가 나왔는지 사진으로 좀 보도록 하자.

 

<이게 끝>

 

 

<조식>

 

이곳 숙소 측에서 제공해 준 아침식사는 닭고기가 조금 들어간 현지식 죽과 식빵, 커피가 전부였다. 아무리 그래도 거의 5만원을 지불한 숙소인데 정말 형편 없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죽 그리고 식빵, 커피가 조식의 전부이다. 

어제 숙소때문에 한껏 상했던 속을 썩 괜찮은 저녁식사가 한결 누그러트려 줬었는데 오늘 아침 다시 한 번 이 숙소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여행기간 중 우리가 가장 오랜기간 머무르기로 한 숙소가 가장 최악의 숙소라니. 암튼 이 숙소에는 1분 1초도 더 머무르기 싫어서 아침을 먹자마자 일찍 준비해서 밖으로 나갔다.

 

꼬란섬에서 이곳에선 절대 묵지 마라.

 

Koh Larn Hansa

 

오늘은 꼬란섬에서 맞는 2일차. 일단 바이크 렌탈부터 하고 하루를 시작하기로 한다. 아무래도 바이크가 있어야 섬 이곳저곳 우리가 원하는 곳을 탐방하는 게 쉬울테니 말이다. 어제 꼬란섬 항구에서는 바이크를 하루에 300바트에 빌릴 수가 있었는데 우리의 목표는 그것보다 좀 더 저렴하게 빌리는 것!

숙소 근처 오토바이 렌탈 가능한 곳 2곳 정도 방문해보니 보통 처음에는 하루 빌리는 데 300바트(기름값 포함)를 부르는데 어느 정도 네고가 가능한 것 같다. 우리는 하루에 250바트, 총 2일 렌탈을 했는데 만약 좀 더 빡세게 네고를 한다면 한 200바트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꼬란섬 내에서 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을 쓰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보니 바이크 렌탈을 할 때도 헬멧을 주지 않는다. 바이크 렌탈을 해주던 업체에서는 꼬란섬 내에서는 경찰이 단속을 하지 않으니 괜찮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우리가 꼬란섬에 머물던 3일 동안에 이와 관련된 경찰 단속은 본 적이 없다.

 

<우리가 렌탈한 바이크>

 

 

<우리가 렌탈한 바이크>

 

꼬란섬 내 바이크 렌탈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

 

꼬란섬 바이크 렌탈 : 250 ~ 300바트/일(기름값 포함), 해보니 가격 네고 더 가능할 듯!
                                 헬멧 미제공 / 경찰 단속 없었음
                                 바이크 렌탈 시 여권 필요(사본)
                                 꼬란섬 항구에서는 300바트/일 부름

 

위 사진 속 바이크가 우리가 250바트를 내고 빌렸던 바이크인데 여자친구가 이 바이크가 구리다고 다시 가서 다른 걸로 바꿔버렸다. 아무래도 여자친구가 베트남 사람이다 보니 나보다 오토바이 운전을 훨씬 잘해서 보통 여행을 다닐 때도 여자친구가 오토바이 운전을 도맡아 하곤 한다. 

나도 오토바이 운전을 할 줄은 알지만(물론 오토만 가능) 내가 운전하는 바이크 뒤에 한 번 타보던 여자친구가 불안해서 못타겠다고 한 이후로는 내가 운전할 기회가 도통 생기질 않는다. 나도 여자친구를 뒤에 태우고 멋드러지게 운전을 해보고 싶은데 말이다.

암튼 오토바이를 렌탈하고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잠시 쉬러 꽤(?) 괜찮게 인테리어를 한 까페에 들어갔다. 참고로 꼬란섬 내에서는 뭐 맛집 이런 거를 굳이 찾으러 다니려고 하지 않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 즉흥적으로 간 곳이 많았다.

 

SOUL SWEET

 

<까페 SOUL SWEET>

 

 

<까페 SOUL SWEET>

 

 

<까페 SOUL SWEET>

 

 

<까페 SOUL SWEET>

 

 

<우리가 주문한 것>

 

 

<우리가 주문한 것>

 

우리는 여기서 '무설탕 오렌지주스''초코라바' 라는 메뉴를 주문했다. 아 사진으로 보니 내 메뉴인 오렌지주스는 정말 허접해 보인다. 나도 사진 예쁘게 나오는 메뉴를 시킬걸...

달달한 걸 엄청 좋아하는 나지만 혈당 관리를 위해 안 먹으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는데 하... 여행할 땐 그냥 먹어줘야 할 것 같다. 당 신경쓰다보면 특히 이렇게 디저트 같은 거 먹을 때 막상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별로 없다.

암튼 이곳에서 여자친구가 주문한 저 '초코라바' 인지 하는 메뉴는 맛있었다. 저 허연 설탕 같은 거 뿌려져 있는 게 초콜릿인데 속 안이 모두 따뜻한 초콜릿으로 가득차 있다. 식기 전에 언능 후딱 먹어치워야 한다. 따뜻한 초콜릿 한 입, 그리고 차가운 초콜릿 아이스크림 한 입! 이렇게 먹고 우리가 지불한 금액은 총 229바트

 

<영수증>

 

까페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이내 다시 점심을 먹으러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근데 사실 꼬란섬은 항구 근처가 가장 번화가라 굳이 멀리까지 뭘 먹으러 갈 필요 없이 그냥 우리 숙소 주변에 몰려있는 식당들이 가장 괜찮은 듯 보였다.아무래도 이쪽이 관광객들이 많다 보니 식당들도 많이 있다. 우리는 그렇게 숙소 근처에 위치한 다른 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다(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과 불과 몇 십미터 거리라는).

이곳도 참 맛있게 먹은 곳 중 하나라 제대로 소개를 하고 싶은데 아무리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영문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참고로 이곳은 구글에 총 11개의 리뷰가 있는데 평점이 무려 5.0인 그런 곳이다.

 

พี่หนุ่ม ตามสั่ง จัดจ้านย่านเกาะล้าน

 

<พี่หนุ่ม ตามสั่ง จัดจ้านย่านเกาะล้าน>

 

 

<พี่หนุ่ม ตามสั่ง จัดจ้านย่านเกาะล้าน, 출처 : https://www.tripgether.com/>

 

 

<우리가 주문한 음식>

 

 

<해산물 커리 볶음>

 

 

<파파야 샐러드>

 

 

<돼지고기/치킨 바질 볶음>

 

 

<메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보면 알겠지만 나와 여자친구는 보통 한 메뉴에 꽂히면 거의 그 음식만 주구장창 먹는 편이다. 이번 태국 파타야 여행을 하면서 나는 애정하는 파파야 샐러드(쏨땀)과 해산물 볶음 위주의 음식을 계속 먹고 여자친구는 저 돼지고기, 바질 볶음만 몇 번이고 먹었다.

이곳은 가격은 정말 저렴한 편인데 음식도 깔끔하게 나오고 음식의 양도 엄청 많았다. 우리가 시킨 음식이 다 '小' 자리로 작은 거였는데도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특히 이곳의 쏨땀은 다른 곳에서 주는 쏨땀 양의 거의 2배는 되는 듯하다. 강추한다! 이 가격에 이 정도 음식의 퀄리티라니.

꼬란섬 여행 2일차에 느낀 건 파타야 보다 이곳 꼬란섬의 음식들이 훨씬 맛있다는 것! 전반적인 음식의 퀄리티가 이곳 꼬란섬이 훨씬 좋다고 느껴졌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 무설탕 음료(소다) : 20바트
- 돼지고기/치킨 바질 볶음 : 50바트
- 해산물 카레 볶음 : 80바트
- 파파야샐러드(쏨땀 ) : 60바트
- 총 : 210바트(약 7,700원)

 

<영수증>

 

이 정도 음식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 점심식사였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꼬란섬에서 실패한 음식점은 없다. 꼬란섬은 정말 숙소만 빼면 우리에게 완벽한 그런 곳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작은 섬이다보니 파타야처럼 북적이지도 않고 놀 것도 많이 없긴 하지만 그냥 힐링차 와서 몇일 정도는 해변가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빈둥 대는 것도 나름 괜찮을 듯 싶다. 여행 4일차 오후 얘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겠다.

 

- To be Continue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