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던 회사의 면접에서 탈락했다.
홍콩 루프트한자에 근무하는 현지 친구의 추천으로 싱가폴 루프트한자 CSM 포지션에 이달 초 면접을 봤다.
지금 베트남에 거주중이라 GO TO MEETING(스카이프와 비슷)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컨퍼런스 콜로 독일인 매니저와 싱가포르 현지 HR 매니저 두 사람과 면접을 봤는데 어제 저녁 이메일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아쉽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한데 이렇게 1시간 가량을 영어로만 컨퍼런스 콜로 면접을 봤던 건 이번이 처음이라 나름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붙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그래도 내가 영어로 면접을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다른 외국계 또는 글로벌 업체의 면접을 보게 되더라도 쫄지 않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사실 그게 어떤 회사가 되었던(애플이라 할지라도) 나는 더 이상 노동을 통해 소득을 얻는 일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물론 아직 모은 돈이 그리고 매달 창출되는 현금이 부족하기에 향후 5년 정도는 더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솔직한 심정으론 돈이 좀 더 여유있게 있다면 더 이상 일을 할 생각은 없다.
지금은 그저 베트남에서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향후 어떻게 살아갈지 좀 더 고민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갖고 싶고 그래서 이곳에서의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당장 다음 달 그리고 내년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솔직히 예상이 불가능하다. 근데 하나 분명한 건 돈 때문에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을 거라는 거다.
앞으로 다가올 흥미진진한 내 인생에 미리 축배를!
BRAVO MY LIFE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파이어족'이 되었다. (4) | 2022.07.15 |
---|---|
어쩌다 다시 베트남... (0) | 2022.07.15 |
러브 앤 프리(LOVE & FREE) (0) | 2017.05.09 |
오랜 만에 혼술을 즐기다. (0) | 2017.02.28 |
취업이 됐다. (0) | 2017.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