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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혼술을 즐기다.

인생에 대한 예의

by 예진냐 2017. 2. 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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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기분이 좋거나 혹은 나쁠 때 혼자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


술을 즐기진 않지만 가끔은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술은 혼자 마시는 게 참 좋다.


워낙 여행도 혼자 많이 다니고 하다보니 혼밥, 혼술 등에 익숙하지만 최 근래에는 한국에서 혼자 술집에 가서 술을 마셔본 적이 없는 것 같다. 


33살. 인생의 격변기를 맞고 있는 지금은 문득 맥주 한 잔이 절실했고, 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어느 금요일 저녁 회사 근처 맥주집으로 혼술을 하러 갔다.


국회의사당 근처 최군맥주.


맥주가 맛있는지 안주가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혼자서 한잔 하기에는 스몰비어가 참 좋은 것 같다. 


구석에서 짱 박혀서 노래나 흥얼거리면서 잡 생각을 떨어버리는거다.


혼자서 궁상 떨고 있는 사이 자몽맥주가 나왔다 :)



안주는 당연히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감자튀김이다 +_+ 



가볍게 맥주 1 + 감튀 1 클리어하고 두 번째 맥주 및 치즈스틱으로 넘어간다.



어느새 생맥 한 잔을 깔끔히 마시고 남아공의 스파클링 와인 BERNINI를 한 병 시켰다. 사실 걍 못 먹어 본 맥주인 줄 알고 시켰다.



얼떨 결에 외국 술을 시켰으니 안주도 외국껄로 시켜야쥐.


대만의 닭튀김 '지파이'를 주문했다. 




대략 2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홀짝홀짝 거렸는데 이렇게 먹어도 3만원 조금 넘게 나오지 않았었나 싶다.


돈 모은다고, 먹고 산다고 그 동안 너무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아온 거 같다.


사실 내가 느끼는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은데 말이다.


가끔 혼자서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고, 까페에 앉아서 한가로이 책을 보고, 여행도 떠나고...


큰 욕심 부리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남은 2017년도는 그저 지금보다 좀 더 삶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래본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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