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내가 베트남에서 즐겨 먹는 건조 가물치 구이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위와 같은 지난 포스팅에서 한국과는 다르게 베트남 현지 사람들은 바다생선보다는 민물생선을 더 즐겨 먹고 특히나 그 중에서도 가물치를 좋아한다고 얘기했었다.
자 기억해두자.
베트남에선 바다생선 보다 민물생선을 더 많이 먹는다.
슈퍼에 가도 민물 생선의 종류가 더 많다.
여기서 잠깐.
가물치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는 사람을 위해..
대략 위와 같이 생긴 민물 물고기인데 생긴건 사실 좀 뭔가 무섭기도 하고 혐오스럽다. 나도 베트남에 오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그런 생선인데 이곳에 온 이후로는 정말 뻔질나게 먹고 있다.
뱀머리와 비슷하게 생겼다하여
그 이름 또한 : Snakehead Fish
베트남 말로 가물치 : Cá lóc
베트남 말로 건조 가물치 : khô cá lóc
다년간 동남아 지역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별의별 생선들을 다 먹어본 바 생선은 육식을 하는 생선이 훨씬 맛있다는 걸 깨달았다. 즉, 물고기 중에서도 상위 포식자로 갈 수록 맛있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가물치는 민물 생태계에서 거의 최상위 포식자에 속할 만큼 강하고, 성질도 더럽고, 생명력도 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니 더 맛있을 수 밖에.
가물치가 아무래도 생긴게 좀 그래서 생물을 사다가 직접 해먹긴 그렇고 우린 보통 건조되어 쉽게 조리가 가능한 가물치를 사다가 구워 먹는 편이다.
그럼 사진을 좀 보자.
보통 위와 같이 머리카락 땋은 것처럼 여러 갈래로 찢어진 형태로 판매를 하는데 일반 슈퍼에서 사기는 힘들고 보통 재래시장에서 구매가 용이하다.
보통 건조 가물치를 팔 때 이미 일부 소금과 고춧가루 등으로 밑간이 되어 있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로 구워도 정말 끝내주는 맛을 기대할 수 있다. 태어나서 내가 먹은 첫 민물생선이 바로 이 가물치인데(한국에서 회로 먹어 본 무지개 송어 제외) 민물생선이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 준 그런 생선 되시겠다.
한국처럼 반건조로 만들었다면 더 쫄깃쫄깃하고 좋았겠지만 건조 가물치라도 맛은 충분하다 보여진다. 조리법도 그냥 고등어 굽듯이 프라이팬에 기름 조금 두르고 잠깐 구워주면 된다. 가시도 굵은 편이고 많이 없어서 먹기도 좋다.
네이버에 건조 가물치라고 검색하니 한국에서도 건조된 가물치(베트남 수입산)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구매해 먹어 보길 바란다.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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