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베트남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고 또 자주 먹는 간식 혹은 스낵 한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래. 그냥 내가 좋아해서 소개하는 거다.
일단 해당 음식은 말그대로 간식 혹은 스낵. 즉, 식사 대용으로 먹지 않는다. 이 스낵을 표현할 적절한 말을 찾아보고자 노력했으나 사실 뭐라고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구글로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보통은 아래와 같은 이름을 표현을 해뒀더라.
Vietnamese Rice Paper Salad
기본적으로 잘게 자른 라이스 페이퍼(우리가 월남쌈 싸먹을 때 쓰는 그 라이스 페이퍼)에 망고, 파파야, 메추리알, 소고기, 야채, 간장, 땅콩 등을 넣고 잘 버무려 먹는 간식이라고 생각을 하면 되겠다.
아마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텐데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 편이 더 이해가 잘 될 듯 싶다. 그럼 아래 사진들을 좀 보자.
Bánh tráng trộn(반짱쫀)은 길거리 음식이다.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간식 중 하나로 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작고 길게 자른 라이스 페이퍼에 여러가지 재료들을 넣어서 섞어 먹으면 되는데 저게 의외로(?) 생각보다 맛이 좋다. 한끼 식사로는 다소 부족할 지 모르겠지만 메추리알, 땅콩, 망고, 소고기 등이 들어가 있어 식사와 식사 중간 다소 배가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어주면 딱이다.
보통 저렇게 비닐 봉지나 팩에 담아주는데(주로 봉다리에 담아 줌) 저 봉지를 쉐킷쉐킷 흔들어서 잘 섞은 다음 먹어주면 된다. 저 위에 사진을 보면 뭔가 거무튀튀한게 들어가 있는게 보일텐데 그게 바로 약간 말린 소고기다. 저게 쫄깃쫄깃한게 굉장히 맛이 좋다. 저게 많을 수록 맛이 좋다는...
지금 이글을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데 암튼 이 음식은 간식으로 먹기에 부담 없고 저렴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간식 혹은 스낵이라고 볼 수 있겠다.
가능하다면 이름을 기억해뒀다가 길거리에서 저런게 보이면 한 번 사먹어 보자. 생각보다 의외의 맛(?)에 1달러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거다. 가격은 천차만별일텐데 아무래도 학생들이 주로 먹는 간식이다보니 비싸지 않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호치민 4군 기준 보통 25,000동 정도 한다. 한국 돈으로는 대략 1,400원 정도.
보통의 한국인 입맛인 나한테는 저걸 살 때 망고 많이(익지 않은 망고) 베트남 고추 많이, 땅콩 많이 넣어달라고 해서 먹으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소고기도 많으면 좋은데 이건 비싸니까 더 안 넣어준다.
꼭 먹어보자.
맛있다. 정말!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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