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 보고자 한다. 한국에 살 때도 벌크업을 한다고 혹은 식사대용으로 고구마를 자주 즐기곤 했는데 이곳 베트남 호치민에서도 나는 고구마를 아침으로 자주 즐기곤 하는 편이다.
잘 알다시피 베트남을 비롯 모든 동남아 국가들은 아침을 해먹는 문화가 아니라 사먹는 문화이다. 그렇다 보니 이른 아침 출근길에 한국처럼 어머니가 해준 따뜻한 아침상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나는 지금 일을 하고 있지 않는 백수이지만 이곳 베트남에서 일을 할 때에도 아침은 출근 길에 간단하게 해결을 했었다. 사무실 근처에서 반미를 사 먹거나 Cơm Tấm, 찰밥, mì xào bò(면요리) 등을 주로 사먹곤 했다.
지금은 백수로 지내면서 집근처에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어 이곳에서 주로 아침식사용 음식들을 구매하곤 한다. 아침으로 주로 베트남식 팥죽, 찰밥, 찐 옥수수, 찐 고구마 등을 먹곤 한다.
베트남에 살면서 참 신기한 게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고구마나 옥수수보다 재래시장 한 켠에서 판매하는 찐 옥수수, 찐 고구마가 훨씬 더 가격이 저렴하다는 거다. 마트에서 파는 건 내가 직접 쪄야 하기에 내 수고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훨씬 더 비싸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이미 조리가 된 고구마나 옥수수를 구매하는 편이다.
찐 고구마는 길거리에서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사람들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재래시장 근처 여러가지 채소 등을 파는 가게에서도 흔하게 판매하는 품목이라 쉽게 구매가 가능한 편이다.
위 사진은 내가 최근 호치민 4군 재래시장 인근 상점에서 구매한 찐 고구마인데 VND10K, 그러니까 한국돈으로 약 550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 한 봉다리에 고구마를 4개 담아 줬는데 고구마 크기가 큰 편은 아니고 길이가 대략 일반 남성의 중지(가운데 손가락)보다 한 2~3cm 정도 길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아침을 거의 안 먹거나 아주 간단하게 먹는 걸 선호하는 나에게는 이렇게 찐 고구마 4개에 베트남식 커피 한 잔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아침식사가 된다. 만약 이게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여기에 옥수수 1개 정도만 같이 먹어줘도 충분하다.
호치민 4군 기준 : 찐 고구마 4개(작은 사이즈)에 VND10K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에 살면서 한국 못지 않게 생활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얘기하는 걸 자주 볼 수 있는데 사람에 따라 현지사정에 맞게 살 준비만 되어 있다면 정말 얼마 안 되는 돈으로도 생활이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살던 그대로 살려면 월 300만, 400만원도 부족하다고 느끼겠지만 현지식으로 살면 월 100만원으로도 사실 충분하다. 물론 굉장히 아끼면서 살아야겠지만.
베트남에서 출근 길에 찐 고구마 한 봉다리 구매해서 아침으로 즐겨보자.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놀라고, 포만감에 다시 한 번 놀랄거다.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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