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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여행 2일차 #1부 - 2022.08.03

여행에 대한 예의/태국에 대한 예의

by 예진냐 2022. 8. 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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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여행 2일차 #1부 - 2022.08.03


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지난 주 다녀온 태국 파타야 여행 2일차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의 여행 계획은 이러했다.

 

- 8/2 ~ 8/3(2 DAYS) : 파타야(파타야 비치 인근)
- 8/4 ~ 8/6(3 DAYS) : 파타야 꼬란섬(Koh Larn Island)
- 8/7 ~ 8/8(2 DAYS) : 파타야(좀티엔 비치 인근) 또는 방콕

 

여행 첫째 날 교통비 좀 아껴보겠다고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파타야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루트를 택했던 우리는 실수를 거듭하며 결국 2시간이면 갈 거리를 무려 5시간에 걸쳐(기다리는 대기 시간 포함) 파타야에 도착하게 되었고 이때는 이미 밤 11시가 넘어선 시점이었다.

이렇게 여행1일차는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순삭되어 버렸고 드디어 여행2일차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파타야 비치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Flipper House Hotel"이라고 하는 곳에 묵었는데 어제 밤에 택시를 타면서 호텔로 이동하면서 보니 호텔 바로 양 옆으로 섹시한 옷들을 입은 언니들이 일하는 바들이 줄지어 있었다. 베트남으로 치면 왠지 '부이비엔' 여행자거리 안에 숙소를 잡은 듯한 그런 느낌(?). 

 

<이런 분들이 호텔 양 옆 가게에 쫙 있다. 출처 : http://www.hulutrip.com/>

 

호텔에 대해서는 나중에 리뷰를 위한 포스팅을 따로 하겠지만 대략 아래 사진들과 같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내가 백수이다 보니 우리는 왠만하면 정말 저렴한 곳에 묵는 편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25-50불 내외의 호텔로.

 

<Flipper House Hotel 룸 내부>

 

 

<Flipper House Hotel 화장실 내부>

 

파타야에서 오늘 하루를 보내고 나면 바로 파타야 인근 섬인 꼬란섬(Koh Larn)으로 들어가야 했기에 우린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고자 했다. 서둘러 호텔에서 간단한 조식을 먹고 호텔에서 한 200 ~ 300미터 앞에 있는 파타야 비치로 나왔다. 역시 저렴이 호텔이라 그런가 참 먹을 게 없다 없다 하면서도 지금 와서 사진을 보니 저렇게나 많이 먹었었나 싶다 :)

 

<간단한 아침(?) / 푸짐한 아침>

 

 

<파타야 비치>

 

 

<파타야 비치>

 

 

<파타야 비치>

 

우리가 태국 파타야 여행은 처음이라 코로나 이전의 파타야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을 땐 정말로 사람이 많이 없었다. 문을 닫은 상점이나 펍들도 많이 보였고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을 것 같은 파타야 비치(파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에서도 정말 뜨문뜨문 여행객들을 볼 수 있었다.

 

<파타야 비치 똥물>

 

<파타야 비치 똥물>

 

바다를 정말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나지만 선뜻 파타야 바다에는 들어갈 용기가 안났다.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바다가 이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건 왠지 바다 속에 들어가 놀았다가는 피부병 걸리기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똥물 색깔의 바다였다. 아 베트남의 붕따우 해변이 떠오른다. 흡사 메콩강의 물 색과 비슷한...

 

맑고 깨끗한, 예쁜 바다를 기대한다면 파타야는 선택지가 아니다.

 

단, 유흥을 기대하고 온다면 참 좋은 곳 같다.

 

감히 여기서 물놀이를 할 생각은 못 하고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우리는 한적한 파타야 비치를 산책하기로 했다. 위 사진에 보면 저 멀리 'PATTAYA' 라고 적힌 큰 글자가 보이는데 대충 그 근처까지 걸어가 보기로 한다. 

그렇게 약 1시간 정도의 파타야 비치 해변가 산책을 마치고 해변가 내에 위치한 손님이라고는 한 명도 없는 그런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코코넛과 망고 스무디 한 잔씩을 마셨다. 이렇게 음료를 주문하면 선베드를 약 30분 정도 이용 가능하다고 하고 만약 선베드를 하루 종일 이용하고 싶으면 100바트씩을 내고 빌리면 된다.

우리는 뭐 손님들도 없으니 1시간은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1시간 정도 이곳에서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었다. 우리가 지불한 금액은 코코넛 60바트 / 망고 스무디 120바트 = 총 180바트

 

<파타야 비치 선베드에 누워>

 

이렇게 한가로히 파타야 비치 해변가를 산책하고 간단히 음료를 마신 뒤 우린 인근 지리나 좀 익혀볼까하고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내일이면 꼬란섬으로 이동해야 하니 그 전에 파타야 맛집도 가야하고 마사지도 좀 받아야 하고, 저녁엔 라이브 뮤직도 들어야 하니 그러려면 어디를 가야 할 지 미리 좀 익혀둬야 했다.

그렇게 거리를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유난히 북적대는 식당 하나를 발견했다. 여행 전 인터넷을 통해 맛집이나 가볼만한 식당들을 확인하다가 발견했던 그곳. "Kiss Food & Drinks"라고 하는 푸드코트였다. 나름 구글 리뷰가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Kiss Food & Drinks>

 

<Kiss Food & Drinks)

 

<Kiss Food & Drinks)

 

이곳 식당의 야외에 자리를 잡고 앉아 태국 파타야 비치 앞에서 첫 식사를 해본다. 사실 어제 밤 11시 넘게 파타야에 도착해 길거리 노점에서 뭘 먹기는 했지만 그건 제외.

 

<똠양꿍, 팟타이>

 

 

<파타이, 쏨땀, 똠양꿍>

 

 

<팟타이>

 

 

<Kiss Food & Drinks 메뉴>

 

푸드코트 답게 저렴한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우리는 여기서 팟타이, 태국식 파파야 샐러드(쏨땀), 똠양꿍을 먹었는데 그렇게해서 총 250바트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맛은 사실 기대보단 이하. 먹을 당시에는 음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네 하고 먹었지만 여행을 마친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여행 내내 먹었던 것들 중 평균 이하로 기억된다.

다만 이 식당의 좋았던 점은 화장실이 생각보다 정말 깨끗하다는 것? 드나드는 손님이 꽤 많길래 화장실이 많이 더럽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나름 까탈스런 내 기준에서도 화장실이 깨끗하다 느껴졌다. 한국 일반 식당들처럼. 다만 남녀 화장실이 한 곳에 같이 있다 보니(남녀 구분은 되어 있지만 화장실 입구는 하나) 여자분들은 좀 민망하거나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내가 볼일 보고 나와 손 씻고 있는데 옆칸 여자 화장실에서 여자 분이 볼일 보고 나오고 그러니까.

이곳 식당에 대한 내 의견은 여러 태국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한 끼 때우기에는 괜찮지만 굳이 일부러 찾아서 방문할 필요성은 못 느끼겠다는 정도.

너무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 해당 글은 이만 여기서 줄이고 여행2일차 #2부 새글을 작성해야겠다. 다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 To Be Continue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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