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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굉장히 관대한 나라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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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관대한 나라 '베트남'


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베트남에 살면서 내가 참 적응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베트남의 소음과 관련되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베트남의 소음이 그렇게 심한가?


 

 

 

 

베트남에 잠시나마 여행을 와 본 사람들은 모두 알거라고 생각되는 데 베트남의 소음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심한 편이다. 교통편도 별로 좋지 않고 도로 또한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수 많은 오토바이와 차량이 뒤엉켜 내는 경적소리를 정말 쉴 새 없이 들을 수 있다.

 

 

그래 뭐 근데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다.

 

 

사실 단기로 여행을 와서 본 베트남의 소음은 위와 같이 차량과 오토바이의 경적소리가 대부분이었는데 막상 이곳에서 현지인과 어울려 살다보니 알게되는 소음은 상상을 훨씬 초월했다.

 

아마 베트남 현지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이라도 한국인이나 기타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알기 힘들텐데 나처럼 현지인이 거주하는 곳에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것이 바로 현지인들의 '가라오케' 사랑이다.

 

그렇다.

 


베트남 사람들은 노래 부르는 걸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노래는 잘 못 한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곳에 있다보면 거의 매일 밤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현지인들을 볼 수 있다. 보통 베트남엔 집집마다 마이크가 있어서 노래방 반주를 틀어 놓고 정말 신나게 노래를 불러댄다. 물론 주위 사람들이 시끄럽던 말던 그런 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원래 성격도 조금 예민한 편인데 이건 뭐 매일 밤마다 옆집, 옆옆집, 뒷집 다 노래를 불러재끼면 정말이지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오곤 한다. 

 

한 번은 참다 못해 여자친구한테 부탁해 경찰해 소음공해죄로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했더니 경찰에 연락해도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는다며 방법이 없다고 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베트남은 밤 10시까지는 마음껏 노래를 부르고 소음을 일으켜도 상관이 없단다. 만약 밤 10시 이후까지 계속 그렇게 시끄럽게 한다면 그때서야 경찰에 신고가 가능하다고 한다.

 

평소에도 거의 매일 밤 이 집, 저 집에서 노래를 불러대기 때문에 굉장히 시끄러운 편인데 명절인 구정 연휴가(Tet) 다가오면 이러한 소음은 더욱 심해진다.

 

이번 구정 설 연휴기간에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의 한 집에서 정말 심하게 소음을 내면서 거의 3~4시간 이상 노래를 불러댔는데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영상으로 좀 촬영을 해봤다. 

 

<이런 소음 참을 수 있나?>

 

사실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데 어떻게 저런 비슷한 소음을 매일 접하면서도 원래 그러려니 하고 지낼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그렇다쳐도 갓난아이가 있는 집도 있을 거고, 중/고등학생이라 공부를 해야하는 학생이 있는 집도 분명히 주위에 있을텐데 저걸 그냥 냅둔다고?

 

한국이라면 정말 바로 경찰에 신고할 만큼 심한 소음들이 이곳 베트남에선 너무나도 당연하듯이 행해지고 또 그거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의제기하지 않는다. 사실 이러한 연유로 나를 포함 많은 외국인들이 고급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현지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에서는 살기 힘들다고 생각된다. 

 

 

매일 밤 이런 소음 견딜수 있나요?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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