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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베트남 문화] 내 땅은 아니지만 임대를 놓겠소

여행에 대한 예의/베트남에 대한 예의

by 예진냐 2023. 1.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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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Thuê Mặt Bằng


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베트남의 특이한 문화 중 하나인 Cho Thuê Mặt Bằng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

 

 


Cho Thuê Mặt Bằng 그것은 무엇인고


 

결론 : 내 땅은 아니지만 내가 임대를 놓겠소

 

 

 

 

 1. Cho Thuê Mặt Bằng이란?

Cho Thuê Mặt Bằng이란 공터를 임대 놓는다는 뜻인데 집, 사무실, 원룸 등을 임대 놓는 게 아니라 집 앞 혹은 사무실 앞 공간을 임대 놓는 것을 말한다. 무슨말인고 하니 만약 단독주택에 산다고 치면 단독주택 우리집 1층 앞 길가(사람들이 지나다녀야 하는)를 세 놓는다는 것이다. 물론 앞에 길가는 거의 대부분 국가 소유의 땅이다.

 

즉, "내 땅은 아니지만 우리 집 앞, 우리 사무실 앞이니까 우리가 세를 놓고 세를 받아먹겠다"라는 얘기를 저렇게 대놓고 공식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미친거 아닌가?

 

여기서 잠깐 베트남어 상식

※ Cho thuê nhà : 집 임대
※ Cho thuê phòng : 방 임대
※ Cho thuê văn phòng : 사무실 임대

 

 2. Cho Thuê Mặt Bằng 사진

 

<출처 : https://saigonbiz.com.vn/>

 

Cho Thuê Mặt Bằng이란 이렇게 집 앞 또는 1층 사무실 앞 도로를 임대 놓겠다는 건데 그렇다 보니 베트남에서는 보행자가 다녀야 하는 일반 도로가 사람이 거의 지나다닐 수 없게 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관광객이 자주 다니는 1군 중심가를 제외하면 사실상 제대로 걸어다닐 만한 도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https://laodong.vn/>

 

<출처 : https://laodong.vn/>

 

베트남의 이 어이 없는 Cho Thuê Mặt Bằng 문화와 더불어 거의 모든 가게들이 본인 가게 앞 길가를 손님들 오토바이를 주차하는 주차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사실상 보행자가 다닐 수 있는 도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보니 나와 같은 뚜벅이들은 차도로 걸어다녀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화가 그렇게 날 수가 없다.

 

본인들 땅도 아니고 국가 소유의 땅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도 모자로 그걸로 임대까지 놓다니. 뭐 본인들 이득 보는거야 그렇다 쳐도 그로 인해 길을 걸어다닐 수 없게 해 놓는 건 정말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베트남도 이제 좀 더 발전하려면 이런 문화는 제발 좀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한다.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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