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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금융소득 결산

돈에 대한 예의

by 예진냐 2022. 7. 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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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금융소득 결산


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어제 뒤늦게 2019년도 금융소득 결산을 올렸고 오늘은 '2020년도 금융소득 결산'을 하고자 한다. 물론 이미 2년 전 과거라 큰 의미는 없지만 단순 기록보관용으로 작성하고자 함이다.

2020년 금융소득은 역대급 폭망한 한 해로 기억될 예정이다. 이미 시간이 제법 흘러 정확한 내용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이때 코로나로 인해 한창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나는 백수였기 때문에 추가로 투입할 현금 여력이 없었고 그 여파를 그대로 맞고야 말았다. 

항상 주식과 현금을 일정비율로 가지고 있어야 하거늘 역시 원칙과 줏대 없이 투자를 하다보니 기회가 왔을 때 내 수중에는 막상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이 전혀 없었다. 또한 배당투자가 지루했던 지 시세차익을 노려볼 까 하고 투자했던 종목들이 대거 폭락을 하면서 배당수익도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그럼 망한 2020년도 금융소득 결산을 한 번 살펴보자.

 

<2020년도 총 금융소득>

 

얼마나 폭망했는 지 아직 감이 잘 안 오는 사람들을 위해 2019년 총 금융소득과 한 번 비교를 해봐야겠다. 그렇게 확인해 본 19년도 대비 20년도 금융소득은 아래와 같다.

 

<19년도 대비 20년도 금융소득>

 

무려 27% 금융소득 하락! 

 

제대로 꾸준한 배당투자를 했다면 배당수익도 2000만원은 훌쩍 넘겼을 테고 매매를 포함한 총 수익도 아무리 못해도 2019년도 대비 10% 이상은 증가했을 거라고 본다. 물론 배당은 건강보험료 등의 문제로 인해 왠만하면 2000만원을 넘지 않게 일부 조절을 한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금융소득이 27%나 하락했다는 건 그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만약 내가 이미 은퇴를 했고 내 은퇴자금의 대부분을 금융소득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그런 상황이었다면 이런 소득의 감소를 더 직격탄으로 맞지 않았을까?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불안감과 심리적 압박감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배당투자를 시작할 때 꾸준히 매년 조금씩이라도 금융소득을 증가시켜 나가자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이렇게 변하고야 말았다.

아마 내 맘속에 항상 자리잡고 있던 조급증이 이런 결과를 낳고야 만 것 같다. 그 지긋지긋한 직장생활을 하루라도 더 빨리 때려치고자 좀 더 수익에 욕심을 내다보니 결국 오히려 소득이 더 적어지는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사실 이젠 그것도 잘 모르겠다. 내가 배당투자를 하는 건지, 주식투자를 하는 건지, 혹은 주식이라고 하는 합법적 노름을 하는 건지...

 

뭐 결국 또 어떻게든 되겠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 THE END-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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