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구글 애드센스 31주차 결산을 해보려고 한다. 사실 결산이라고 해봐야 별건 없고 그저 지난 일주일 동안 방문자수와 수익이 전주 대비 혹은 지난 한 달 대비 어느 정도의 변화가 생겼는 지 확인해보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한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1일 1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무슨 큰 일이라도 생기는 것처럼 호들값을 떨었던 적이 있다. 심지어 여자친구와 해외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노트북을 챙겨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포스팅을 하지 않아서 그런 지 오히려 포스팅을 하는 게 뭔가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블로그 백날 해봐야 한 달에 20만원도 못 벌어 봤는 데 차라리 그 시간을 원래 하던 일에 집중하니 단순 돈으로는 사실 비교가 되지를 않는다. 물론 한 달에 다만 몇 만원이라도 나에게 소중한 돈인 건 맞지만 들이는 시간 대비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
그래도 참 신기한 건 예전에 좀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긴 시간을 투자해 써두었던 글 한 두 개를 통한 검색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를 통한 수익도 소소하게 나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이런 글 딱 10개만 있어도 하루에 방문자 수 2 ~ 3천명은 쉽게 달성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럼 지난 31주차 내 블로그는 어땠을 지 한 번 살펴보자.
구글 애드센스 승인 날짜 : 2022.08.14
결산 기간 : '23/03/12 ~ '23/03/18(31주차)
31주차 일일단위 포스팅 내역은 아래와 같다.
31주차 방문자수 및 수익 디테일을 확인해 보자.
일 평균방문자수 : 695명
일 평균수익 : $1.62
다행스럽게도 일 평균방문자수는 거진 두 달 간 항상 600명 후반에서 700명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일 평균수익은 점점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한 달간 일 평균수익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2달러 중반에서 이제는 1달러 중반까지 수익이 떨어지게 되었다.
뭐 더 이상 내 시간을 거의 투자하지 않고 노력을 하고 있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하루에 꾸준히 2달러만 나와줘도 좋을 것 같은데 참...
블로그는 따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끔 시간이 될 때마다 부업으로 하는 게 가장 좋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데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업으로 블로그를 꾸준히 한다는 건 엄청난 인내가 필요해서 누구나 하기 힘들다는 것도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어떻게 그 한 시간을 빼서 매일같이 글을 쓸 수 있는 지 그런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렇게 할 생각도 자신도 없어서 그저 주말에 글을 많으면 2 ~ 3개 정도 작성해두고 예약글을 포스팅 하고 있는 게 전부다.
앞으로도 당분간 내 블로그는 이런 하락추세가 지속되겠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글을 포스팅 할 예정이다. 글을 포스팅 할 때랑 안 할 때랑 그래도 그 수익차이가 아직까지는 꽤 나는 편이라.
힘 내 봅시다!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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