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늘은 베트남 음식 중 반꾸온(Bánh Cuốn)이라는 음식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아볼까 한다. 반꾸온이라는 음식도 아마 베트남을 자주 여행했던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해봤을 그런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반꾸온은 베트남 남부 음식이다보니 호치민 쪽을 여행했다면 길거리나 혹은 호텔 조식에서도 흔하게 맛볼 수 있다.
반꾸온은 개인적으로 내가 엄청 좋아하거나 또 자주 찾는 음식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몇 개월에 한 번 정도)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자 할 때 길거리 노점에서 먹곤 한다. 2022년 10월26일 어제 또한 여자친구와 함께 정말 오랜 만에 반꾸온(Bánh Cuốn)을 먹으러 다녀와서 생각이 난 김에 이 글을 포스팅 하는 중이다.
그럼 반꾸온(Bánh Cuốn)이란 어떤 음식인걸까?
반꾸온(Bánh Cuốn)
네이버에서 반꾸온(Bánh Cuốn)이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한국에는 반꾸온(Bánh Cuốn)하고 비슷한 음식이 없어서 뭐라고 어떻게 표현을 해야 이 음식이 좀 더 쉽게 와 닿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 음식에 대해 설명을 해보라면 엄청 얇은 쌀가루로 만든 피(만두 피 같은)에 녹말, 간 돼지고기, 쪽파, 목이버섯 같은 속재료를 넣고 말아서 쪄낸 만두 같은 거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한국의 만두는 만두피가 터지지 않게 굉장히 신경을 쓰고 만두 모양도 예쁘게 하려고 노력한다면 여기 베트남의 반꾸온(Bánh Cuốn)은 그냥 터지는 말든 대충 속재료 넣고 말아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위 사진들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하얀색 만두 같은 걸 바로 반꾸온(Bánh Cuốn)이라고 한다. 보통 이 만두 같이 생긴 반꾸온만 단독으로 나오는 경우는 없고 위 사진들에서처럼 여러가지 토핑을 올려 함께 주는 게 일반적이다.
상추, 오이, 튀긴 마늘, 숙주, Chả lụa라고 하는 베트남의 돼지고기 소세지, 튀긴 빵(반미) 등과 함께 먹는다. 물론 가장 중요한 소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늑맘(액젓 혹은 피쉬소스)이다. 소스는 따로 나오기도 하고 아니면 자작하게 적셔서 먹을 수 있게 반꾸온에 부어져서 나오기도 한다. 만약 소스가 따로 나오면 자기 기호에 맞게 숟가락으로 떠서 반꾸온에 뿌려 먹으면 된다.
찍먹 VS 부먹
개인적으로 해당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소스를 부어서 먹는 부먹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이렇게 소스를 부어서 먹으면 좀 더 뭐랄까 촉촉함이 느껴지는 반꾸온(Bánh Cuốn)을 먹을 수 있다.
그럼 내가 어제 실제로 먹고 온 반꾸온(Bánh Cuốn) 사진을 좀 보자.
보정 따윈 전혀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사진.
내가 어제 실제로 먹고 찍어온 위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위 노점에서는 반꾸온에 늑맘(액젓) 소스가 이미 부어져서 나왔고 여기에 베트남 고춧가루 양만 조절해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찍먹보다 이렇게 먹는 걸 나는 선호하는 편이다.
반꾸온(Bánh Cuốn)은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약간 한끼 식사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고 느껴진다. 간 돼지고기가 속재료로 들어가긴 하지만 고기의 양도 많지 않아서 남자들이 먹는다면 다소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사실 맛이 더 중요하긴 한데 이 음식은 베트남에 현지인처럼 거주하는 나한테는 그냥 그저 그런 음식 중 하나라 추천을 하지는 못하겠다.
호치민 4군 노점 기준 : VND25K(한 그릇)
베트남에 짧게 머무르는 여행객이라면 굳이 이런 음식까지 시도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만약 베트남에 장기 체류하는 사람이라면 또 매일 먹는 쌀국수나, 분짜, 반미 등이 좀 질려간다면 한 번 쯤 경험삼아 먹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물론 엄청 맛있지는 않다.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