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서식 중인 글로벌 백수이다. 오랜 만에 자주 가는 까페의 창가에 앉아 월요일 오후의 한가로움을 느껴본다. 이 맛에 백수한다니깐.
장기간 백수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일찍 파이어를 하기 잘 했다는 생각. 물론 누군가는 나를 참 한심하게 볼테지만 이미 그런 시선따위 신경쓰지 않고 산지 오래 됐다.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사는 거고 나는 내 인생을 살면 그뿐.
오랜 만에 G-Mail에 접속을 해보니 구글 애드센스에서 아래와 같은 이메일이 와 있었다.
뭔 소린지 모르니까 번역기를 한 번 돌려본다.
첫 번째 급여, 첫 번째 급여, 첫 번째 급여
백수라 회사에서 따박따박 받는 급여가 없어져서 그런가 급여라는 말이 참 듣기 좋다.
나 왠지 구글 직원된 느낌?
위 번역된 글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어느덧 지난 70여일간 내가 구글 애드센스로 창출한 수익이 첫 번째 출금을 할 수 있는 조건인 $100달러의 절반 정도에 도달했다고 알려주는 이메일이었다.
구글 생각보다 꽤 친절한데?
물론 아직 내 수익은 출금 최소조건인 100달러의 절반인 50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대략 현 시점 기준으로 45달러 정도가 되는데 대충 이정도 되면 미리 사전에 이런 이메일을 보내주는 것 같다.
참 이게 뭐라고 사람을 잠시나마 행복하게 만든다.
사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는 그리고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반신반의 했었다. 과연 블로그로 정말 돈을 벌 수 있는 걸까? 아니. 돈이 된다고는 하는데 과연 '내가'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는 걸까?
직접 해보니 돈을 벌 수 있는 건 맞다. 얼마나 벌 수 있는 지는 물론 각 개개인의 노력과 재능여부에 달려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직까지의 나는 블로그에 큰 재능은 없는 걸로.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앞으로 약 3달 후 첫 출금을 할 때 그 기분이 어떨지 참 궁금하다. 직장생활을 첫 시작해서 받던 첫 월급 같은 그런 느낌이려나. 혹은 그것보다 더 힘들게 벌었기 때문에 감정이 더 격하려나?
얼른 그 날이 왔으면...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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