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는 베트남 호치민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 거주한다고 해서 딱히 특별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는 않다. 언제나 그렇듯이 매일 매일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삶. 가끔은 따분하게 느껴지기도, 또 가끔은 정말 젊은 나이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나름 현타가 오기도 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렇게 여유롭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삶의 장점이 더 많게 느껴진다.
나는 매일 아침 가볍게 식사를 하고 집 근처 작은 까페로 향한다. 거의 빠지는 날 없이 매일 가다 보니 집 근처에 있는 왠만한 커피샵은 거의 다 가본 것 같다. 혼자 야외 테이블에 앉아 Cà phê sữa đá 1잔을 마시면서 길가를 지나가는 수 많은 오토바이를 보며 멍 때리기도 하고 가끔은 눈을 감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데 필요한 금액은 단, VND20K. 한국 돈으로는 환율에 따라 좀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1000~1200원 내외가 될 거다. 이런 여유로움이 너무 좋긴 한 데 한 가지 부족하게 느껴지는 건 바로 책. 커피 마시면서 책 읽는 걸 참 좋아하는데 여기에선 한국 책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쉽긴 하다.
뭐가 어찌 돼었건 '매년 발생하는 금융소득'으로 인해 이런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내 주위의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2021년도 금융소득 결산을 한 번 해보려고 한다. 작년 그러니까 2021년도에는 내가 나름 편한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금융소득 창출에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었다. 그래서인지 2020년도 백수일 때 보다는 좀 더 많은 금융소득을 만들 수 있었다.
2021년도 금융소득 결산은 아래와 같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배당투자를 시작한 이래로 금융소득이 처음으로 월 300만원(세전)을 넘게 되었다. 최근 배당수익 2천만원을 넘지 않으려고 배당락 전에 주식들을 팔면서 배당수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고 대신 매매수익이 늘게 되었다.
앞으로도 세금(건보료) 이슈로 인해 배당수익은 연 2천만원 이내로 조절을 할 계획에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간 배당수익 2천만원이 넘는 해가 반드시 올텐데 그 때는 어짜피 피할 수 없으니 2천만원을 훨씬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 나오게 하려고 한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금융소득 변화는 다음과 같다.
흠... 이렇게 3개년 변화를 한 번에 보니 내 금융소득이 참 보잘 것 없게 느껴진다. 남들처럼 배당수익이 쫙쫙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텐데 말이다. 뭐 보다시피 내 금융소득은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매년 증가하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는데 얼른 가장 앞자리 수가 바뀌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2022년도 올해엔 가능할런지?...
- THE END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맘편히 여행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한량생활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HOW WOULD MY LIFE BE IN 10 YEARS, 20 YEARS AND THEN 30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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