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혼술을 즐기다.
가끔 기분이 좋거나 혹은 나쁠 때 혼자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 술을 즐기진 않지만 가끔은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술은 혼자 마시는 게 참 좋다. 워낙 여행도 혼자 많이 다니고 하다보니 혼밥, 혼술 등에 익숙하지만 최 근래에는 한국에서 혼자 술집에 가서 술을 마셔본 적이 없는 것 같다. 33살. 인생의 격변기를 맞고 있는 지금은 문득 맥주 한 잔이 절실했고, 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어느 금요일 저녁 회사 근처 맥주집으로 혼술을 하러 갔다. 국회의사당 근처 최군맥주. 맥주가 맛있는지 안주가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혼자서 한잔 하기에는 스몰비어가 참 좋은 것 같다. 구석에서 짱 박혀서 노래나 흥얼거리면서 잡 생각을 떨어버리는거다. 혼자서 궁상 떨고 있는..
인생에 대한 예의
2017. 2. 28. 01:04